D-3 부산시장 선거, 기대와 우려...부산 민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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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 부산시장 선거, 기대와 우려...부산 민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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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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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 (출처: 부산광역시)

현 정부 견제론에 힘 싣는 부산

부산시장 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작년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하면서 치러지게 된 이번 선거는 서울시장 선거와 함께 정치 판도를 움직이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8∼29일 부산 유권자 1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각각 57.9%와 31.5%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보궐선거의 의미에 대해 응답자의 58.9%는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견제론을, 31.0%가 ‘현 정부에 힘을 보내기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지원론을 선택했다. 
보궐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이슈로는 △지역경제 활성화(24.2%),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18.7%),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10.4%) 등이 꼽혔다. 신윤미(49, 덕천동) 씨는 “한 정치인의 잘못으로 막대한 세금을 들여 보궐선거가 이루어지는 것이 안타깝다”며 “부산을 위해 소신 있는 정책을 펼치는 시장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장 선거 토론회를 하는 모습 / 출처/KNN부산뉴스 캡쳐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선거 이후 불안감도

이제는 선거용 이슈가 된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김해 신공항 사업이 공식적으로 백지화되면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사실상 확정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0일 ‘가덕도신공항법’ 후속 조치 계획이 국무회의에서 논의됐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기존 김해신공항 사업 추진은 공식적으로 중단되고, 가덕도 신공항 사업추진이 본격화된다. 
이를 바라보는 부산 시민들의 시선은 대체로 불안한 모습이다. 동남권 신공항을 부산으로 가져오는 것에 찬성하는 의견도 크지만, 선거에 신공항 이슈가 이용되는 흐름 자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도 만만치 않다. 정호진(29) 씨는 “지난 몇 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선거가 끝나면 신공항 건설 진행이 또 어떻게 바뀔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숙자(53) 씨도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이슈로 실질적인 보궐선거를 하는 이유가 흐려지는 것 같아 아쉽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공항 건설이 더욱 철저한 검증을 통해 진행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지원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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