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과 어려움을 통해 우리 마음을 낮추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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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과 어려움을 통해 우리 마음을 낮추시고
2007. 2. 25  주일  낮  설교 요약 - 143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7.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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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하나님을 믿는 분들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과 또 하나님이 여러분을 사랑하시고 여러분을 위해서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어려움이 닥쳐도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근심이나  두려움도 없고, 잠도 잘 오고 소화도 잘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10년, 20년 교회를 다녀도 하나님의 존재나 자기 속에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없으니까 어려움을 당할 때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니까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시겠다’는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자기가 보고 느끼는 대로 문제를 해결하려니까 두렵고 고통스럽습니다.
저도 “구하라 주실 것이요”라는 말씀을 처음 읽을 때에는 ‘내가 기도하면 진짜 들어주실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 기도는 들어주셔도 내 기도는 안 들어주실 것 같고, 하나님이 돕지 않으실 것 같은 생각에 매여 믿음의 삶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나를 믿음으로 이끌기 위한 하나님의 역사를 하나 둘 경험하면서 내 마음에 하나님이 나를 위해 일하신다는 믿음이 일어났습니다.

광고비를 공급해 주시고

LA타임즈와 뉴욕타임즈에 제 설교가 실리면서 형제 자매들이 “한국 일간지에도 박 목사님 설교를 싣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조선일보의 전면광고비가 한 번에 1천8백5십만 원인데 격주로 한 번씩 실어도 일 년에 적어도 3·4억 원의 비용이 듭니다. 한 사람이 구원받을 수 있다면 그런 비용이 들어도 가치 있지만 당장 돈이 없었기 때문에 진행하기 어려웠습니다.
우선 뉴욕타임즈에 게재하는 창세기 강해를 한국어로 번역해서 2007년 1월부터 조선일보에 실었습니다. 어느 날 지방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단상에서 내려오자 어떤 분이 저에게 조선일보에 설교 싣는 데 쓰라며 봉투를 하나 줬습니다. 나중에 열어보니까 천만 원짜리 수표 스무 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 돈이면 반 년 정도는 신문에 설교를 실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주요 일간지에 실린 설교

조선일보에 제 설교가 세 번 나갔을 때,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소속 목사들이 “박옥수 목사 설교를 실으면 앞으로 조선일보 안 보겠다”고 압력을 넣어서 신문사에서 제 설교를 그만 내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읽을 권리가 있고 읽기 싫으면 안 읽으면 되는데, 저는 성경만 이야기할 뿐인데도 그러는 게 너무 속상했습니다. 신문사에서는 제 설교를 항의하는 전화도 많이 오지만 ‘말씀이 좋다’는 전화도 굉장히 많이 와서 제 설교가 나가는 날에는 아예 신문사 수화기를 내려놓는다는 말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필리핀에서 성경세미나를 마치고 어제 새벽 5시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 한 형제님이 제 설교가 게재된 중앙일보를 보여 주었습니다. 알고 보니 중앙일보, 동아일보, 조선일보 세 신문사에서 제 설교를 한 주씩 번갈아 싣기로 결정했다는데 ‘이건 정말 하나님이 하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송설교의 길도 열리고

예전에 우리 선교회 수양관이 없어서 CCC(한국대학생선교회) 회관에서 우리가 수양회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수양회에 참석해서 말씀을 듣던 어떤 분이 저를 찾아와 “저는 극동방송국에 근무하고 있는데 목사님 설교를 극동방송에 내보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 뒤 하나님의 인도로 극동방송국장을 만나게 되었고 극적으로 제 방송설교가 나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극동방송국의 마이크를 잡게 되었을 때 굉장히 감격스러웠습니다. 그때 ‘은혜와 진리’ 프로그램에 방송 설교를 몇 달 하고 나니까, 방송국 측에서 극동방송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인 ‘기쁜 소식’의 주당 30분짜리 설교 두 시간을 제게 맡겼습니다.
그때 극동방송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청취자 참여 조사를 하면 제가 늘 1위를 했고, 지방에 있는 목사님들로부터 편지도 많이 받았고, 제 설교 테이프를 신청하는 사람이 많아 테이프를 복사하는 부서가 생길 정도였습니다.

방송 중단 후 출판으로

얼마 후 기성교회 목사들이 아무 이유 없이 “박옥수 목사가 설교하면 극동방송 안 듣겠다”고 항의를 해서 제 설교가 중단되었습니다. 방송국 직원들이 울면서 안타까워했습니다. 저도 “방송의 길을 여신 분이 하나님이라면 하나님의 섭리가 있을 거예요” 하면서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인도하실까?’ 궁금했는데, 방송국에서 빨리 설교를 녹음하러 오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하나님이 복음을 전하게 길을 여시는구나!’ 마지막으로 녹음한 설교 네 편을 통해 하나님이 죄 사함의 복음을 자세히 전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방송설교가 중단되면서 대신 책을 출판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당시는 전두환 대통령 시절이라 언론기본법이 있어서 저희 선교회는 출판사도 없었고 출판사 등록도 어려웠는데 기독교문서선교회의 대표 목사님을 만나 ‘죄사함·거듭남의 비밀’이라는 설교집을 기적적으로 출판할 수 있었습니다. ‘이건 정말 하나님이 하셨다’는 마음이 들어 감사했습니다.

내가 준비하지 않아도

저는 원래 눈에 보이는 사람도 잘 안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믿을 수 있었겠습니까? 저는 진짜 하나님을 못 믿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으면서 제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분명하게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저를 지원해 주겠다고 약속했던 사람들은 변했지만 하나님은 변치 않고 저를 돕고 지키시는 걸 정확히 보았습니다.
제가 대전에서 사역할 때 한번은 기성교회 다니시는 고모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 어디서 사냐?” “교회 사택에 살고 있습니다.” “너, 아파트 사놓은 건 없냐? 너, 큰 교회 목사지? 월급 얼마나 받냐? 우리 교회 사모님은 목사님 월급 받으면 돈놀이 하고 교회 신도 돈 빌려서 아파트 사놓는다. 월급 받아서 아파트 사는 건 죄 아니니까 늙을 때 생각해서 아파트 사놔라.”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제가 돈 모아놓고, 아파트 사놓고, 제 노후를 다 준비해 놓아도 하나님이 어렵게 하시면 그보다 불행한 일이 없는데, 지금까지 제가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아도 저를 지키신 하나님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성경에 “의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라고 하나님이 저와 제 자녀들을 위해 일하실 것을 분명히 약속하셨기 때문에 저는 그걸 믿었습니다. 또 하나님이 준비하시는 것이 진짜 좋은 것임을 알기 때문에 제가 제 노후를 위해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경험한 하나님의 역사

제가 처음 하나님을 경험했던 일은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경남 합천 압곡동에서 처음 사역을 시작했을 때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며칠을 굶고 배가 너무 고팠는데, 그날 새벽 성경을 읽다가 ‘오늘은 하나님이 잔뜩 먹여 주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 마음은 제가 가지려고 해서 가질 수 있는 마음이 아닌데 정말 신기했습니다. 더 신기한 것은 저와 같이 있던 형제도 “박 형제! 오늘 하나님이 음식을 많이 주실 것 같습니다” 하는 겁니다. 그때 누가 밖에서 “전도사님 계십니까?” 하고 우리를 불렀습니다.
옆 동네 청년인데 자기 동네 청년 한 명이 군대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죽었다며 우리에게 기독교식으로 장례를 인도해 달라고 했습니다. 생전 처음 장례식을 인도했는데 그날 진짜 잊을 수 없는 음식인 쇠고기국에 흰쌀밥을 먹었습니다.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이 음식을 주시려고 그 마음을 주셨구나.’ 그날 우리가 예배를 다섯 번 드리면서 밥을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 편으로 이끄시고

요한복음 3장부터 8장까지는 사람들의 마음 상태가 차례대로 그려져 있는데, 너무 신비합니다. 3장의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만나도 유대인의 관원이고 바리새인인 자기를 믿으니까 예수님의 말씀이 안 들렸습니다. 4장의 사마리아 여자는 니고데모보다 예수님과 마음이 좀더 가까운데, 이 여자는 예수님의 말씀을 한참 들은 뒤 죄를 지어서 추하고 더러운 자신의 모습이 드러나니까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5장의 38년 된 병자는 주님과 마음이 더 가까웠습니다. 그는 너무 어렵고 지친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였기 때문에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는 예수님의 한 마디에 믿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8장의 간음한 여자는 돌에 맞아 죽을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습니다.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는 돌로 치라 명하였는데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그 여자에게는 자기의 의견이 아무 소용이 없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 한 마디가 자신의 생명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마음의 부류에 따라 사람들을 하나님 편으로 점점 끌어당기는 일을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70이나 80년이란 인생을 통해 우리를 하나님께로 이끌며 계속해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나아만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

열왕기하 5장에는 나아만 장군을 하나님 앞에 무릎 꿇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그대로 나타나 있습니다. 나아만 장군은 아람나라의 군대 장관이었습니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전쟁에서 승리해 나라를 건져냈기 때문에 왕도 무시할 수 없었고, 지위·권세·명예·돈 등 세상 사람이 좋아하는 모든 것을 가졌습니다. 그런 사람은 대부분 자기를 믿기 때문에 하나님을 절대 못 믿습니다.
나아만은 자기 권세와 자기 힘을 믿고 살았는데 문둥병에 걸리고 나니까 그 지위나 권세가 전혀 그를 구원할 수 없었습니다. 나아만 장군은 저녁이 되어 화려한 군복을 벗을 때마다 살이 문둥병으로 짓물러가는 것을 보면서 ‘권세가 있으면 뭘 하고, 돈이 있으면 뭘 하냐? 이 문둥병 하나 못 이기는데’ 하며 남모르는 고통에 한이 맺혔습니다.
어느 날 그 집에 포로로 잡혀온 계집종이 나아만의 아내에게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저가 그 문둥병을 고치리이다”라고 분명히 이야기했습니다. 나아만 장군이 계집종의 말을 듣고 사마리아까지 내려가는 모습을 보면 그 마음이 많이 꺾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아만은 ‘왜 문둥병을 고치는 선지자가 우리나라에 없고 하필이면 적국에 있나’ 하면서도 사마리아에 있는 엘리사 앞에까지 온 겁니다.

문둥병을 주신 이유

나아만은 높은 지위에 있고 교만하니까 그 마음을 꺾기 어려워 하나님이 문둥병에 걸리게 했습니다. 군대 장관의 지위로 적국에 가서 문둥병을 고쳐달라고 하려면 적국에 자신이 문둥이라는 사실을 다 알려야 하기 때문에 자존심도 상했을 거고, 선지자 외에는 아무도 모르게 살짝 나아서 돌아오고 싶었을 겁니다.
그런데 어쩔 수 없어서 적국 이스라엘 왕을 찾아왔고, 이스라엘 왕과 온 나라에 알려져 창피를 당했을 겁니다. 왕이 “장군이 문둥이였소?” 했을 텐데 그런 것이 나아만 장군의 자존심을 많이 꺾어놓았습니다.
성경이 신기한 것은 인간의 마음이 아주 정확하게 기록되었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뜻이 아닌 자기의 생각대로 살려는 마음을 꺾기 위해서 하나님은 많은 일을 하십니다. 여러분이 사업도 실패하고, 시험에 떨어지고, 실수도 하고, 이혼도 하고, 죄도 범하면서 마음이 낮아집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여러분은 믿음의 세계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마지막에 사단이 작용하고

이제 사단이 나아만의 마음에 마지막으로 작용합니다. 선지자 엘리사가 “너는 요단강에서 일곱 번 몸을 씻어라. 그러면 네 살이 여전하여 깨끗하리라” 했을 때, “그렇습니까? 씻기만 하면 됩니까? 씻지요. 감사합니다” 하며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담그면 문둥병이 낫는데 나아만은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내가 문둥이지만 그래도 군대 장관인데 지가 코빼기도 내밀지 않고 나에게 요단강에서 일곱 번 씻으라고? 우리나라 다메섹 강 아마나와 바르발은 이스라엘의 모든 강보다 깨끗한데 거기서 씻으면 안 돼? 군인들을 데리고 와서 이 사마리아를 쑥대밭으로 만들 수도 있는데 나를 이렇게 대접해?’라는 충동을 사단이 나아만 장군의 마음에 일으킵니다.
나아만은 사마리아에 와서 지금까지 적군에게 문둥이라는 소리도 듣고 자존심이 상하면서까지 많이 참았는데 마지막에 일어나는 그 마음 때문에 다메섹으로 돌아가려 했습니다.
사단은 지금도 복음이 들어가려는 마지막 순간에 그런 마음을 일으켜서 하나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일을 합니다. 천국 갈 준비가 거의 다 되었다가도 마지막에 하나님 말씀과 다른 자기 마음을 못 꺾어 결국 지옥 가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자존심 때문에 이혼을

제가 대구에 있을 때 우리 교회에 한 부인자매가 있었습니다. 이 자매님은 키도 크고 덩치도 크고 건강한 부인이었습니다.
어느 날 저한테 와서 “목사님, 제가 이혼한 얘기 좀 해줄까요?”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자기 남편은 면허 없는 사람이 운영하는, 소위 ‘돌 치과’를 한다고 했습니다.
구원받기 전, 남편과 텔레비전을 봤는데 예쁜 탤런트가 나오자 남편이 “저 여자, 예쁘다!”고 했답니다. 그 자매님이 “예쁘면 데리고 살지?”라고 맞받아쳤는데 그걸로 끝난 것이 아니라 남편이 “내가 당신한테 얘기 안 했는데 당신 알기 전에 진짜 예쁜 아가씨하고 데이트했다. 그리로 장가 안 가고 괜히 당신한테 온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 자매님도“웃기고 있네. 나도 당신 만나기 전에 진짜 영화배우처럼 멋진 남자하고 매일 데이트했어. 그쪽으로 시집갔으면 잘 살았을 텐데 괜히 당신한테 왔어” 하며 말싸움을 했습니다.
어디까지나 농담이었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피차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그럼, 지금이라도 가지?” “가라면 못 갈까봐?” “그럼, 가!” “간다. 안 늦었다.” 그러다 가정법원까지 갔는데 둘 다 ‘이건 아닌데!’ 싶으면서도 상대방이 잘못했다고 하기만을 기다리다가 결국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도장 찍어.” “못 찍을까봐? 찍었다.” 하며 이혼을 했답니다. 이처럼 아무것도 아닌 자존심 하나 못 버려 자기 생각 속에 빠져서 불행해진 사람이 많습니다.

재앙을 넘어가는 길

성경을 자세히 보면, 나아만 장군 같은 사람이 선지자의 말을 듣고 요단강에서 목욕하는 일은 쉽지 않은데 하나님이 계속해서 나아만을 이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지금 우리 마음도 낮추려고 교통사고, 암, 이혼, 사업 실패 등 어려움을 계속해서 주십니다. 마음이 낮아져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간음 중에 잡힌 여자나 38년 된 병자처럼, 우리도 주님이 주시는 말씀을 그대로 ‘아멘’ 하고 받을 수 있는 마음으로 이끄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믿어 지옥을 안 가고 천국에 갈 수 있도록 하십니다.
그러나 사단은 우리 인간을 속여서 하나님 마음과 반대쪽으로 우리 마음을 이끌어갑니다. 여러분에게 일어나는 그 마음은 사단으로부터 왔기 때문에 그 마음에서 벗어나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야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일이 잘되면 교만해져 우리 자신을 믿기 때문에 자기 마음을 꺾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무지할 때는 하나님이 우리 마음을 낮추기 위해 38년 된 병자처럼, 간음한 여자처럼 그 마음을 어렵게 해야 하지만, 만약 우리가 말씀을 듣거나 성경을 읽고 말씀을 깨달아 스스로 마음을 낮추면 그런 일을 안 당해도 됩니다. 그것이 재앙을 넘어가는 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재앙을 내리고 어려움을 주시는 것은 우리 마음을 낮추기 위해서입니다.

‘자기 생각’ 때문에

나아만 장군은 마지막에 올라온 분한 마음 때문에 다메섹으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몸을 씻어라”이지만 나아만 장군은 ‘다메섹 강 아마나와 바르발에 가서 씻으면 된다’는 자기 생각을 따라가려 했습니다. 종들이 와서 나아만에게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을 명하여 큰일을 행하라 하였더면 행치 아니하였으리이까” 하며 나아만에게 요단강에서 몸을 씻도록 권유했습니다. 차라리 돈을 내거나 금을 가져오라고 했으면 그대로 했을 것이고 더 큰일을 하라고 해도 했을 텐데 자기 생각 때문에, 요단강에서 일곱 번 목욕하라는 정말 쉬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못하는 나아만이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못하는 이유는 사단이 넣은 ‘자기 생각’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믿음으로 이끌기 위해서 우리 마음을 꺾는 일을 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굴복하고 마음을 꺾으면, 문둥병에 안 걸려도, 암에 안 걸려도, 재난을 안 만나도 하나님께 평안한 은혜와 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일에 교회 나와서 말씀을 들으며 마음을 낮추고 하나님의 마음을 더듬어 보는 것은 천은만금을 얻는 것보다 낫고 훌륭한 아파트를 사는 것보다 복된 일인데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모릅니다. 그래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어려운 일도 마다하지 않고 밤새우며 고생하지만, 마음을 꺾는 일에는 아주 서툽니다.

자존심ㆍ체면 다 버리고 나면

한 부인 자매가 자존심 하나 못 꺾어서 애들 장난하듯이 이혼을 하고 불행하게 사는 것처럼 나아만 장군도 그렇게 될 수 있었습니다. 사단은 하나님 말씀에 굴복하지 않고 우리 생각대로, 우리 하고 싶은 대로, 우리 욕망대로 흘러가도록 계속 우리의 자존심을 키웁니다. 우리를 멸망으로 이끌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자존심을 버리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살다가 멸망을 당합니다.
여러분의 자존심, 체면, ‘나를 믿는 마음’을 버리십시오. 자기 생각을 버리면 하나님의 말씀이 믿어지고 하나님께서 여러분 속에 살아 일하시면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진짜 교만하고 악한 인간인 저를 낮추기 위해서 참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마다 제 마음이 높은 것이나 제가 못나고 악한 것을 보여 주셔서 ‘진짜 내가 형편없고 추한 인간’이라는 것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제가 그런 저를 발견하고 제 생각을 버리니까 그때부터 하나님이 저와 함께하시고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여러분 속에 일하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다른 마음이 일어날 때 자존심, 체면 그런 것 때문에 그 마음을 꺾지 못해 하나님과 다른 길로 걸어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오늘, 자기 마음을 꺾고 예수님의 말씀에 마음을 맞추어서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한다면 무슨 일을 만나든지 예수님께서 아름답게 이끌어 주실 줄 믿습니다.

- 2007. 2. 25  주일  낮  설교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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