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지작가 김지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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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지작가 김지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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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1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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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지 공예 대중화에 앞장서

한지(韓紙)는 한국 고유의 기법으로 뜬 종이를 말한다. 한지의 우수성은 세계가 인정하지만 시대의 흐름 속에 점점 잊혀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때 전통 한지 공예의 멋을 알리고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한지작가 김지수(50) 대표를 만났다. 그가 운영하는 ‘한지이야기’(김포시 양촌읍 서현로 37)는 한지의 재료인 닥나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카페형 체험관이다. 
이곳은 4960㎡의 공간에 천 그루의 닥나무 농장과 닥나무 차 제조장, 한지 전시장 등을 갖췄다. 김 대표는 “한지는 물감이나 먹을 댔을 때 깊게 스며드는 멋스러운 매력이 있다”며 “이 멋을 알리기 위해 1998년에 ‘한지이야기’ 회사를 만들었고 2003년 DIY 공예체험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는 “이 일을 시작할 당시는 일반인이 재료를 구입하기 어려울 때라 개인이 스스로 한지공예를 할 수 있도록 틀부터 재료까지 DIY 공예체험 물품을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DIY 한지 공예가 전국으로 유통되면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게 됐고 현재는 3천여점의 체험 공예품이 시중에 나와 있다. 

한지 재료인 닥나무를 다듬는 과정 (제공: 한지이야기)

닥나무의 뛰어난 효능, 상품개발에도 박차

한지는 닥나무의 껍질로만 만들어지는데 오랜 시간 한지로 전통 공예와 유물을 재현하는 작업을 하면서 닥나무가 뿌리부터 잎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걸 5년 전에 알게 되었다. 김 대표는 “닥나무가 미백효과, 시력 회복, 신장 기능을 높여주는 등 그 효과는 동의보감에 나와 있을 정도로 뛰어나다. 닥나무 잎을 말려서 차로 마시면 녹차와 비슷한데 떫은맛이 없고 카페인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닥나무의 좋은 효능을 알리기 위해 지금의 체험장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닥나무잎차, 닥나무빙수 등 다양한 음료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닥나무를 이용한 식품 개발도 한창이다. 앞으로도 한지 작품에만 전념하고 싶다는 그는 “전통을 보존하고 좋은 점을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있는데 지금은 생활 속에 닥나무와 한지가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인천/ 이승이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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