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제거 공로 인정받은 쥐 마가와 Maga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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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제거 공로 인정받은 쥐 마가와 Magawa
Global 생생 Report 캄보디아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10.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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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제거 위해 진력하고 있는 캄보디아 정부

캄보디아는 과거 베트남 전쟁과 내전 당시 묻힌 수많은 지뢰 때문에 극심한 피해를 겪고 있는 나라이다. 1979년부터 2019년 12월까지 40년간 지뢰로 인해 6만 4천명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그중 
2만 5천명이 사망했다. 이로 인해 캄보디아에 지뢰 제거 전담 정부조직이 존재하고 일본국제협력기구에서 대인지뢰를 제거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정부도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캄보디아 지뢰 제거를 위해 10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캄보디아 정부는 벨기에 자선단체 아포포(APOPO)에서 ‘히어로랫(HeroRAT)’이라는 훈련을 받은 쥐들을 데려와 지뢰탐지에 동원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아프리카 자이언트 두더지붙이쥐인 ‘마가와’가 캄보디아內 지뢰 39개, 불발탄 28개를 찾아내 헌신적으로 생명을 살린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수의학 자선단체인 PDSA(People's Dispensary for Sick Animal)의 용감한 동물상 금메달을 수여받았다. 

지뢰탐지 전문가를 뛰어넘는 탐지력 가져

마가와는 몸길이 70㎝, 몸무게 1.2㎏으로 큰 몸집을 가지고 있지만 지뢰가 폭발할 만큼 무겁지 않기 때문에 안전한 탐색이 가능하다. 뛰어난 후각과 기억력을 소유한 설치류 특성상 마가와는 폭발성 화학물질의 냄새를 감지해 주변의 고철을 무시하고 지뢰만을 찾아낼 수 있다. 또한 20분만에 200㎡의 면적을 탐색할 수 있는데 이는 지뢰 전문가 한 명이 나흘 동안 탐지해야 하는 면적이다. 
마가와는 지뢰를 탐지하면 처리반에게 신호를 보내고 전문가들이 안전하게 지뢰를 제거한다. 지뢰탐지 업무에 투입된 지난 7년 동안 마가와는 한 번의 부상 없이 축구 경기장 20개 면적에 달하는 땅을 탐지했다. 이렇게 마가와의 활약으로 인해 지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캄보디아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면서 지뢰 제거에 대한 국제적 지원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캄보디아 임예은 통신원
정리/ 유다은 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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