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현 기네스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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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현 기네스 전시관
Goodnews DAEGU 832 - 한계 넘어 도전하는 모습 전하는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0.10.0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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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누빈 최창현 씨의 발자취를 전시

최창현 기네스전시관(남구 양지북길 146-1)은 선천성 뇌성마비 장애로 손발을 쓰지 못하는 최창현 씨가 전동

휠체어를 입으로 조정해서 유럽과 중동 35개국(2006.5.10~2007.12.5), 28000㎞를 횡단하여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6년에 개관했다. 전시관에는 그가 처음으로 국토 종단을 했을 때 탔던 전동휠체어와 유럽횡단 시 탔던 전동휠체어가 전시되어 있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무리한 일정으로 몸살이 나기도 하고 절벽으로 떨어져 나무에 걸려 목숨을 건진 이야기, 태어나 처음으로 말을 타는 경험을 하게 해준 사람과의 만남 등 횡단 중 겪은 에피소드가 글과 사진으로 소개되어 있다. 또한, 유럽을 횡단하면서 현지인과 시의장으로부터 받은 선물, 격려 메시지, 그가 집에서 생활했을 때 세상과 유일하게 소통했던 TV와 오디오, 그가 수집한 우표 등도 같이 전시되어 있다. 관람객 최수연(내당동, 51) 씨는 “기념관을 둘러보면서 한계를 넘어 도전하는 그의 모습이 아름답고 배울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전동휠체어로 유럽을 횡단하는 최창현씨 모습

장애는 인생의 걸림돌이 아니라 도전

최창현(56) 씨는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 준 의지의 사나이로 불린다. 그는 어릴 적 “지 손으로 밥도 못 떠먹는데 저래가 뭐가 되겠노?”라고 어른들이 말하면 “내가 어때서? 나는 최고가 될 수 있어”라고 오기를 가졌고, 30년 만에 처음으로 집 밖으로 나왔다. 그는 “장애가 인생의 걸림돌이 아니라 오히려 장애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개척할 수 있었기에 장애는 도전”이라고 말한다. 
미국횡단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IMF로 실의에 빠져 목숨을 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너무 안타까워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LA에서 뉴욕까지 횡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나는 옆에서 누군가가 도와주지 않으면 이 컵의 물을 목이 말라 죽어도 마실 수가 없다. 하지만 여러분들처럼 자유로운 손으로 물을 마실 수 있는 것은 큰 축복이고 소중한 재산이다. 살면서 많은 것을 가진 것에 감사하며 열심히 살아가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대구/ 한주란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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