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만나 변화된 세리 삭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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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만나 변화된 세리 삭개오
2006.12.31 주일 낮 설교 요약 - 135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7.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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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금요일까지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에 함께하느라 차를 많이 타고 다녔습니다. 칸타타도 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2007년 해외에 나갈 단기선교사 훈련이 있어서 대덕수련원에서 대학생들을 훈련했습니다.
학생들을 훈련하다보면 제게 뜨거운 마음이 많이 일어납니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담배 피우고 질서도 없어서 도저히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우리는 선교를 목적으로 학생들을 해외로 내보내지만, 학생들은 외국에 나가는 것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훈련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감격스러운 것은 일주일 동안 훈련하면서 학생들이 매시간 변하는 것이 보이는 겁니다.  

정신이 건강해져서

한번은 어떤 남학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목사님, 저는 이번 Goodnews Corps에 떨어졌습니다.” “그러냐?” “목사님, 제가 전화해도 됩니까?” “그래, 전화해라. 내가 특별히 바쁠 때 아니면 전화를 받아줄게.” “아이고, 목사님. 고맙습니다. 목사님, 아버지라고 해도 됩니까?” “그래라.” “예, 아버지. 고맙습니다.”
한번은 핸드폰으로 부재중 전화가 와서 ‘누굴까?’ 하는 마음에 다시 그 번호를 누르니까 그 학생의 어머니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 박옥수 목사인데 혹시 전화하셨어요?” “예, 목사님. 제 아들이 전화했는데 미안합니다. 제 아들이 정신이 조금 이상합니다.” “아니 괜찮아요.” 그러면서 이 학생과 계속 통화를 했는데 친구들 중 아무도 자기를 좋아하지 않아 따돌림을 당한다면서 Goodnews Corps 선발에도 정신이 좋지 않아서 불합격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 학생과 두 달 동안 계속 전화로 상담을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하루 지나가면서 그 학생의 마음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제가 전화로 말했습니다. “넌 이제 마음 약한 사람이 아니야. 넌 문제 있는 학생이 아니야.” “목사님, 그래도 저는 이렇고 저렇고….” “그 정도는 다 그래. 너, 이제 마음 약하다고 생각하지 마.” 2개월 후에 그 학생의 정신이 건강해진 걸 보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정신 미약자의 특징

또 칸타타 공연이 있어서 울산에 가는 중에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상대방이 다짜고짜 “목사님, 전화 끊으면 안 됩니다. 끊지 마십시오. 약속해요. 안 끊죠?” 하길래 “전화 안 끊을 테니까 이야기해요”라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용건을 말하는 게 아니라 “전화 끊으면 안 된다”는 말만 계속 되풀이하는 겁니다. 그러는 동안 공연장소인 KBS홀에 다 왔기에 전화 받기가 곤란해서 “지금은 더 이상 전화를 못 받으니까 할 말이 있으면 메모해서 적은 것을 그대로 읽어 주세요”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30대 중반쯤 되는 그 사람이 저한테 이메일을 보내서는 욕을 잔뜩 써놨더라고요. “네가 목사냐? 그럴 줄 알았다. 목사들은 다 그렇더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전화를 하니까 이 사람이 “왜 내 전화를 안 받아주느냐?”고 따지는 겁니다.
나중에 다시 통화를 하면서 제가 “내가 바쁜데도 시간을 내서 이야기했는데, 나한테 욕이나 하고 너 진짜 형편없는 놈이다”고 했더니 그제야 용건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전화를 몇 번 했는데 용건은 이야기하지 않고   엉뚱한 이야기만 하다가 왜 이제야 그 이야기를 하냐? 너는 남의 이야기는 안 듣고 네 이야기만 계속하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이런 문제가 생기지”라고 말했습니다.

빛 되신 예수님

정신적으로 약한 사람일수록 남의 이야기를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이해가 안 가도 남의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폭이 큽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 즉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 초조해하는 사람들을 보면 전혀 남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옳고 그르고를 불문하고 자기 주장만 강하게 펴려고 합니다.
예수님은 생명의 빛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성경을 읽다보면 ‘내 의견이 옳지 않다. 내가 순수하지 못하구나. 깨끗하지 못하구나’라고 느껴질 때가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간음한 여자를 돌로 치려고 왔을 때 실제로 그 자리에서는 예수님 외에는 모두 죄인이었습니다. 간음한 여자도 죄인이지만 간음한 여자를 돌로 치려는 그들도 죄인이었습니다.
처음엔 그들이 자신을 보는 눈이 어두워 자기의 죄를 깨닫지 못하다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이 여자를 돌로 치라’는 예수님의 빛 되신 말씀이 그들의 마음을 비춰주니까 사람들이 자기 죄를 깨달아 부끄러움을 느끼며 돌을 버리고 다 도망을 갔습니다.

마음이 겸비해야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을 비춰주면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려고 애쓰던 사람들이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구나. 내 마음이 참 거짓되고 악하구나” 하며 마음이 겸비해지기 시작합니다. 사람의 마음이 겸비해지면 겸비해질수록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잘 들립니다.
자녀를 키울 때도 그냥 내버려두면 아이들이 자기 주장만 내세우고 부모의 말을 소홀히 듣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그 아이는 정신적으로 약해집니다. 아이들을 정신적으로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때때로 아이들의 마음을 억제시키면서 꾸중도 하고 벌도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싫어도 어른의 말을 들을 줄 알고 친구의 이야기도 받아들일 줄 아는,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세리 삭개오

여러분, 저는 오늘 아침에 삭개오에 관한 글을 읽었습니다.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 지나가시더라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저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눅 19:1~3)
저는 오늘 아침에 삭개오에 대한 말씀을 전하려고 마음을 정하고는 제가 한번 삭개오가 되어 보았습니다. 제 마음에서 ‘나는 예수님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 예수님이 어떤 사람인지 한번 봤으면 좋겠다’며 길거리로 나가 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만큼 지나 앞으로 달려가서 예수님이 오시는 길에 있는 뽕나무로 한번 올라가 보았습니다.
예수님이 내 앞에 서셔서 나를 쳐다보고 “삭개오야, 속히 내려와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겠다”고 하셔서 예수님을 모시고 우리 집으로 왔습니다. 차를 끓여 드리고  발을 씻겨 드리고 음식을 대접했습니다. 그리고 난 뒤에 “선생님, 내가 뉘게 토색한 일이 있으면 4배나 갚고 내 재산 절반을 다 가난한 사람에게 주겠습니다”라고 과연 말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마음의 소리를 들으면

예수님이 보고 싶어 뛰어가는 것, 뽕나무에 올라가는 것, 예수님을 집으로 모시고 가는 것, 재산을 팔아서 가난한 사람에게 주는 것은 하나도 문제될 게 없는데 제 마음의 소리를 들으면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고요.
“내가 세리장인데 뽕나무에 올라가? 안 그래도 난쟁이라고 사람들이 놀리는데 사람들이 나를 보면 뭐라고 하겠어?” 그 음성을 들으면 예수님이 보고 싶지만 절대로 뽕나무에 못 올라갑니다. ‘키가 작으니깐 안 보이네. 할 수 없다. 돌아가자’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뽕나무에 올라갔다고 합시다. 올라갔는데 예수님이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너희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라고 하실 때도 ‘예수님이 오시면 좋긴 좋지만 예수님처럼 거룩한 분이 세리 집에 오시면 예수님께 폐가 될 텐데…’ 하는 마음이 들어 “아이고, 안 오시는게 낫겠습니다. 저 같은 사람의 집에 오시면 동네 사람들이 욕합니다. 예수님 체면에 문제가 됩니다”라며 거부했을 것입니다.
“내가 토색한 일이 있으면 4배나 갚겠습니다. 내 재산의 절반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습니다”라는 말도 내 마음에서 나오는 소리를 막아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고 싶어도 내 마음에서 ‘재산을 절반이나 팔아버리면 나는 어떻게 살아?’ 하는 마음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삭개오처럼 하기가 너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죄를 이기는 힘은

저는 율법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율법에 의한 삶을 사는 게 아니라 생명의 성령의 법에 이끌림을 받습니다. 율법과 성령의 법은 전혀 다릅니다. 율법은 ‘살인하지 말라. 거짓말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고 하지만 성령이 마음에 들어오시면 간음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도 간음하고 싶은 마음을 물리쳐 주십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음란한 마음이 일어나고 재물의 탐욕이 일어나면 거기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나는 간음하지 않으려고 할지라도 내 마음에는 간음하려는 마음이 있어. 그러니까 간음하지 않으려고 결심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 마음이 내 마음에 들어와야 돼’ 하며 자기 자신을 정확히 깨닫고 성령을 의지하게 될 때 성령으로 말미암아 죄를 이기고 밝고 빛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성령이 우리 마음속에 들어와서 성령의 법이 나를 죄에서 해방시켜 주어야 하지, 내가 율법을 지켜서 선하게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말씀이 믿어질 때

제가 어릴 때 우리 집 앞에 살구나무가 있었습니다. 살구나무가 담을 넘어 오는데 그 집 살구가 참 맛있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가지에 살구꽃이 피었기에 그 가지를 꺾어 우리 집 꽃병에 꽂아 놓고는 물도 정성스레 주면서 살구가 익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앞집 살구나무 가지에는 꽃이 지고 살구가 맺히는데 우리 집 꽃병에 있는 가지에는 꽃이 져도 살구가 맺히지 않았습니다. 우리 집에서도 살구가 맺히려면 살구나무를 뿌리째 캐 와서 우리 집에 갖다가 심어야지, 가지 하나만 꺾어가지고 와서 물병에 꽂아 놓는다고 해서 열매가 맺히는 것은 아니거든요.
여러분, 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모를 때는 ‘내가 거짓말 안 하면 되지. 도둑질 안 하면 되지. 말씀대로 살면 되지’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각오와 결심이지 율법을 지킬 수 있는 마음은 아닙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아! 그렇구나’ 하고 인정하는 것과 그 말씀을 마음에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말씀을 들을 때 ‘아, 그렇구나’ 하는 마음을 넘어서 그 말씀이 믿어질 때부터 말씀이 여러분의 마음 안에 들어가서 일하실 것이고 그러면 여러분은 능력 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것이 성령의 역사입니다.

주의 마음을 받아들이면

베드로는 “내가 죽어도 주를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맹세했지만 결국은 주를 부인했습니다. 그는 자기 자신의 생각을 믿고 자기의 마음을 따랐지, 예수님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내 마음은 죄와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악을 이기지 못하지만, 말씀을 들으면서 성경 속에 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들이면 예수님의 마음은 죄와 유혹, 그리고 악을 이기게 해 줍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그냥 예수님의 이야기만 듣는 게 아니라 성경 속에 담긴 예수님의 마음을 내 마음에 받아들이면 그 말씀이 내 마음 안에서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 말씀이 여러분을 거룩하고 깨끗하게, 의롭게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신앙 VS 종교

저는 구원받기 전에 남들보다 못났지만 무시당하기 싫어 거짓말을 참 많이 했어요. 저를 조금씩 과장해서 이야기하다 보니까 거짓말이 굉장히 늘더군요. 그러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서 완전히 거짓말쟁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새벽마다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면서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나중에는 제가 하는 거짓말 때문에 지옥에 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죄를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교회 목사님이 저에게 “죄는 그냥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일일이 다 고백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입만 벌리면 거짓말이 줄줄 나왔어요. 한참 거짓말을 하다보면 거짓말인지 참말인지 못 느낄 정도로 거짓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제 마음에 들어오신 그날부터 제 입에서 거짓말이 딱 끊어져 버렸습니다. 구원받고 난 뒤에는 거짓말을 안 하려고 해본 적도 없는데, 그날 이후로 거짓말을 한 번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정말 거짓말이 제 입에서 떠났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제 안에 들어오니까 애를 쓰지 않아도 죄와 멀어지더군요.
여러분, 신앙이란 ‘도둑질하지 말아야지. 거짓말하지 말아야지. 살인하지 말아야지. 율법을 지켜야지’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종교입니다. 성경에서 우리는 선을 행할 수 없고 예수님의 마음이 들어와야 선을 행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채울 수 없는 공허함

사람의 마음에는 층이 있는데, 아주 낮은 층에 사는 사람들은 자기 소리만 듣습니다. 삭개오는 뽕나무 위에 올라가는 것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왜 뽕나무 위에 올라간 줄 아십니까?
삭개오는 세리장이었기 때문에 지위도 얻었고 돈도 많이 모았습니다. 그 당시 유대는 로마의 속국이었기 때문에 세리가 되어 어느 정도만 로마에 바치고 나면 나머지는 자기의 재산을 늘리는 데 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세리를 매국노로 여기고 미워했지만 그는 유대인들의 욕을 얻어 먹어가면서까지 돈을 모았습니다.
그러다 삭개오의 생각이 깊어졌습니다. 돈을 모아서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차를 타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거기에는 만족이 없었습니다. 공허한 마음을 채울 길이 없었습니다.
일차적으로 의식주에 매여 살 때는 심령의 굶주림을 잘 깨닫지 못합니다. 그러나 돈을 가져 봐도 만족이 없고 평안이 없고 행복이 없을 때 사람들은 공허해지기 시작합니다. ‘도대체 빈 마음을 무엇으로 채울 수 있단 말인가? 난 돈이면 내 마음을 채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하며 사람들이 마음을 채우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그때 그는 예수님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예수님을 찾아가다가 사람이 많고 키가 작아서 볼 수 없으면 ‘에이, 그만둬야겠다’ 하고 돌아가겠지만 삭개오는 돈으로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 때문에 체면이나 자존심이 문제가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그는 뽕나무 위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건강을 붙드신 하나님

저는 이번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15개 도시를 다니면서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하는 동안에 같이 도시를 돌며 말씀을 전해야 했습니다. 또 칸타타만 하는 것이 아니라 김천의 대덕수양관에서 Goodnews Corps에 지원한 학생들도 훈련해야 했기 때문에 2주 동안 차로 6,700km를 주행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가 400km 조금 더 되니까, 6,700km면 그것의 15배가 더 되는 거리입니다.
Goodnews Corps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칸타타와 병행할 수밖에 없었지만 지난 금요일에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제 마음이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제가 10년 전에는 심장이 좋지 않아서 차를 운전하다가 옆 차를 추월하려고만 하면 막 가슴이 뛰었습니다. 운전을 하는 것이나 전화를 받는 것도 심장에 부담이 돼서 ‘이렇게 하다가 앞으로 2년이나 살겠나!’ 싶었는데 하나님께서 제 심장을 깨끗하게 고쳐주셨습니다.
제가 2주 동안 비행기가 아닌 차로 6,700km를 달리기는 처음이지만 하나님이 저를 10년 전 보다 훨씬 더 건강하게 해 주셨습니다. ‘내가 이런 하나님과 멀어지면 온 천하를 얻어도 내게 유익될 게 하나도 없겠다. 나를 지키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내가 무슨 일을 당하든지 나는 그의 종이고 그분은 내 주인이니까 내 모든 것을 책임지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복음을 위해 생명을

여러분, 제 삶 속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자면 끝없이 많은데 하나님과 등지면 천하를 가져도 저는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를 사랑합니다. 형제 자매님들이 하나님과 말씀에 대해서 깊이 모르면 예배를 형식적으로 드리게 되고 또 주를 위해 하는 일들이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 복음을 위해 생명을 드려도, 주를 위해 저 자신을 다 드려도 아깝지 않습니다. 주님께로부터 받은 은혜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주위에서 저보다 잘 난 사람, 똑똑한 사람, 뛰어난 사람이 망하고 무너지는 것을 여러 번 보았습니다. 저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의 손길이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저는 세상을 다 잃어도 예수님을 잃고 싶지 않고 교회도 놓고 싶지 않습니다. 어려울 때나 병들었을 때나 약했을 때 언제든지 예수님은 저를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예수님의 사랑이 너무 놀라워서 그분을 위해 제 생명을 다 드려도 아깝지 않습니다.

주의 마음이 전해지면

사랑하는 여러분, 삭개오는 “내가 내 소유의 절반을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겠사오며 뉘게 토색한 것이 있으면 4배나 갚겠습니다”라고 했는데, 삭개오의 마음으로는 그 말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집에 모시고 와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삭개오의 마음에 예수님의 마음이 전해진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의 마음으로 재산 절반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주는 것이 하등의 문제가 안 되는 거지요.
여러분이 여러분의 마음을 가지고 살면 전도하려고 할 때에 부끄럽고 바쁘고 짜증나고 할 말이 없을 겁니다. 연보하려고 하면 가난해질까봐 두려울 겁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마음이 들어오면 삭개오처럼 마음의 변화가 옵니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면 여러분이 무슨 일을 당하든지 그 모든 일을 예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모든 일에 외면치 않으시고

저는 자주 주님 앞에서 “주님, 우리 교회의 주인은 박옥수가 아닙니다. 이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입니다. 우리 교회 형제 자매들을 주님이 책임지시고 교회의 일도 주님이 책임지셔야 합니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당신의 책임을 한 번도 회피하시지 않고 다 감당하셨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지금까지는 여러분의 마음으로, 여러분의 생각과 각오로 살았지만 여러분의 마음을 비우고 예수님의 마음을 한번 받아보십시오. 그리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아보십시오. 여러분의 문제를 여러분이 가지고 있지 말고 예수님의 손에 맡겨 보십시오. 모든 일을 예수님이 맡아 하실 때 은혜롭고 복될 줄 믿으며 여러분의 삶을 통해서 주님이 영광 받으실 줄 믿습니다.

- 2006.12.31 주일 낮 설교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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