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③ 조경원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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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③ 조경원 선교사
해외선교간증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5.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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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초, 가나 형제들의 한국비자 취득 문제로 대사관에 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가나 주재 한인회 주소록을 얻었는데 이곳 테마에도 굉장히 많은 한인들이 살고 있었다. ‘하나님, 가나에 이렇게 많은 한인들이 살고 있는데, 교회에는 저희 식구와 단기선교사들만 있습니다. 한인들이 구원받는 길을 열어 주십시오’ 하며 기도하게 되었다.

그 후 반영선 선교사님을 초청하여 T.D.C 컨퍼런스 홀에서 성경세미나를 하는데, 한국인 선장님과 기관장님이 참석하셨다. 이 분들은 가나에 오신지 얼마 되지 않았고, 원래는 순복음교회에 가려고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가 우리 교회 앞에 내려주고 떠나버렸다고 했다. 그때 마침 우리 교회 형제들이 이분들을 만나 교회로 모셔온 것이다.

그날 나는 처음으로 가나에서 한인들과 상담을 나누며, 하나님이 이분들을 보내주셨음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또 그분들을 통해 한국에서 ‘죄 사함 거듭남의 비밀’ 설교집도 읽고, 우리 선교회 집회에도 참석했던 분을 만나게 되었다. 그분 역시 말씀을 들으며 구원을 받고 기쁨으로 주님을 섬기고 있다.

2004년 가나 대전도집회 이후

작년 9월에 박목사님을 비롯한 전도팀 일행이 이곳 아프리카를 방문하셨다. 그 집회를 통해 가나 교회는 많은 축복을 입었다. 여섯 명의 전도자가 목사로 안수를 받았고, 목사님 말씀을 들으며 형제 자매들의 마음이 복음 앞에 정해졌으며, 현재 24명의 형제 자매들이 선교학교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또 ‘프람프람’ 빌리지 추장의 아들과 며느리가 집회에 참석하여 복음을 들었는데 이들은 현지 교회에서 많은 일을 담당하는 부부였다. 구원을 받고 많은 핍박과 비방이 있었지만, 말씀의 인도를 받으며 교회와 함께하여 그들을 통해 다섯 명이나 교회에 더해졌다.

그리고 가나 북쪽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부르키나파소에서 오신 목사님도 말씀을 듣고 구원을 받았다. 그 후 당신 교회에 우리를 초청하여 몇 차례 집회를 가졌는데, 곧 그 교회를 우리에게 완전히 넘겨 주었다. 지금은 김현수 전도사님이 그곳에 파송되어 말씀을 전하고, 그 목사님은 형제로서 교회의 인도를 받고 있는데, 벌써 50여 명의 형제 자매들이 그곳에서 주님을 섬기고 있다.

10년 후 「가나」는

가나에서는 현재 세 곳에서 땅을 구입했고 두 곳에서는 이미 예배당 건축이 진행 중이다. ‘수에드루’에서는 예배당 지붕을 올리는 중인데, 약 한 달 전에 그곳에서 집회를 가졌다. 지붕에는 14장의 양철지붕을 올려놓고 한쪽은 천으로 덮은 채 집회를 했는데, 30여 명이 새로 참석하여 12명이 교회에 더해졌다. 이곳 형제 자매들은 비록 가난하지만 자신의 삶을 전부 드려서 예배당 건축을 하며 주님을 섬기고 있다. 시멘트 한 포, 벽돌 한 장, 주님이 주신 간증이 넘쳐난다. 다른 지역교회들도 땅을 사서 건축을 하려고 기도하고 있다.

작년에 가나 목사 안수식에서 박목사님은 10년 후에 아프리카는 더 이상 도움을 받는 교회가 아닌 도움을 주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울부짖으면서 말씀해주셨다. 하나님의 마음이며 하나님의 약속인 것을 나는 분명히 보았다.

수많은 일꾼이 아프리카 모든 나라에 복음을 들고 나갈 것이며, 하나님께서 다른 나라 선교를 돕는 교회로 성장시켜 주실 것을 믿는다. 아직까지 가나 교회들은 작고 어리다. 많은 질병과 가난, 어려움이 우리 곁에 있다. 하지만 우리와 함께 계셔서 우리를 능하게 하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너무 소망스럽다.

(정리/ 구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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