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④ 이원희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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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④ 이원희 선교사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5.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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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에 복음이 일본은 선교하기 힘든 나라라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실제로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주님은 사람들의 생각과 다르게 일본의 모습을 보여주셨다. 몇 년전 박옥수 목사님께서 한국의 대학가를 복음으로 가득 채울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 후 얼마 안 되어 우리 교회에서 집회를 했다. 집회 첫날 새벽기도를 하던 중에 그 말씀 이 떠올랐다. 현재 우리 교회가 위치해 있는 야마가다 신조市는 인구 4만의 아주 작은 도시로, 대학교는 2년제 컴퓨터 전문학교 하나 뿐이다. 이 학교에서 학생들이 구원을 받겠다는 생각에 기도를 마치자마자 바로 전단지를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교회에 돌아오자, 어떤 부인이 와 있었다. 그런데 그 분이 내가 그 학교에 다녀왔다는 말을 듣고는 그 곳에 아는 학생이 있다면서 같이 가자고 했다. 학교에 갔지만 찾고자 하는 학생을 만나지 못해서 우리는 그냥 교회로 오려고 했다. 그러자 갑자기 그 부인이 다른 중국 유학생들을 붙잡고 집회에 초청하는 것이 아닌가? 초청을 받은 학생 네 명이 바로 교회에 와서 상담을 나누었고, 저녁 집회에는 그 네 명의 학생이 또 다른 세 명의 학생까지 데리고 왔다. 나중에 온 세 명은 결국 복음을 듣고 거듭났으며, 그 중 ‘링호’자매를 통해 그 학교에서 계속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IYF사진전을 통해 또 얼마 전에는 한국에서 IYF 사진전 소식을 들었다. 야마가다에서도 사진전을 하면 한국과 동일한 역사가 일어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조그마한 역에서 사진전을 했는데, 첫날에는 학생들이 거의 오지 않더니 둘째 날부터는 학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IYF에 관심을 보이고 세계대회 참석을 원하는 학생들도 참 많았다. 그 중 ‘메그미’ 학생은 전시된 사진에서 댄스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에게도 그 댄스를 가르쳐 달라고 했다. 그래서 교회에서 일주일 정도는 댄스만 가르쳐 주고 그 다음부터 조금씩 말씀을 전했다. 메그미는 하나님에 대해 무지하고 관심이 없었는데 단기선교사와 사흘 정도 계속 상담을 나누면서 구원을 받았다. 그 후에 ‘마키’라는 아가씨와 유학생 ‘쇼난’도 구원을 받았다. 영상교제로 마음을 열고 ‘스가하라’씨도 온전히 한국 교회에서 전해준 말씀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다.
어느 날 ‘박옥수 목사와 영상교제’ 시간을 통해 성령의 역사는 사람의 힘과 계획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성령만이 일하신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그 말씀을 내 마음에 그대로 담았다. 그런데 얼마 후 어떤 일본 분에게 예배에 참석해도 괜찮냐는 전화가 왔다. 일본에서 지낸 4년 반 동안 그런 전화는 처음이었다. 그런데 박목사님의 말씀을 내 마음에 담은 후 오래지 않아 그런 전화가 온 것이다. 스가하라씨는 교회에 와서 말씀을 듣고 구원을 받았다. 형제님 마음에 성령께서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마음을 강하게 불어 넣어주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일본인이 일본교회가 아닌 한국교회에 스스로 찾아온 것은 하나님의 역사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다만 말씀을 마음에 담은 것 밖에 없는데 하나님께서는 이토록 놀랍게 역사하셨다. 교회와 종의 마음속에 일본의 어떤 형편도 능히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 마음이 일본을 복음으로 뒤덮을 줄 믿는다.

(구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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