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③ 주종식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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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③ 주종식 선교사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5.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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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게 하시는 주님 일본에서 선교하면서 내게 능력이 없어 기도한 문제들마다 하나도 빠짐없이 해결해 주시는 주님을 경험한다. 일본에서 구원을 받은 신형제는 한국에서 온 유학생으로 비자 문제를 주님께 기도하고 있었고, ‘시노이’는 예전부터 한국을 좋아하고 제법 한국어도 구사할 수 있는 자매였다. 두 사람의 결혼을 주님이 기뻐하신다는 마음이 있어서 둘이 선을 보았는데 당사자들이 너무 감사해했다. 하지만 곧 자매 부모님의 심한 반대에 부딪혔다. 부모님의 반대 앞에서 우리는 기도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 결혼을 주님이 기뻐하신다면 분명히 자매의 부모님들 마음도 바꿔주시리라고 믿었다.
그 즈음 절에서 일하고 있던 시노이 자매 남동생인 ‘시노이 겐’이 성경공부에 나오면서 말씀을 듣고 구원을 받았다. 매주 수요일마다 그 형제와 성경공부를 했는데, 구원을 받은 시노이 겐 형제가 가족들에게 신형제를 소개하자 모두 마음을 활짝 열고 결혼을 돕고 있다. 결혼을 앞둔 이 두 사람은 하나님이 하신 일들로 마음이 교회와 하나가 되어 가고 있다. 불가능(?)한 예배당 구입 일본은 땅이나 건물이 워낙 비싸서 예배당을 구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만 여기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우리들에게 2004년 주님은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도록 이끄셨다. 형제자매가 늘어가면서 새로운 장소를 구해야만 했고, 기도회를 하면서 형제자매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였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전화가 왔다. 예배당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물이 나왔는데 한 번 보지 않겠냐는 부동산 전화였다. 그 건물은 우리가 이전에 알아 봤던 곳인데, 그때는 이미 계약이 끝난 상태였다. 그런데 처음에 계약했던 사람이 천만 엔(한화로 약 일억 원)이나 지불한 상태에서 개인적인 문제로 건물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원래는 우리가 일억 육천만 엔을 지불해야 하는데, 건물 주인이 처음 계약자가 냈던 천만 엔의 계약금을 우리에게 받은 것으로 하고, 일억 오천만 엔에 건물을 우리에게 주기로 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은혜로 예배당을 얻고 사실 우리는 이런 건물을 구입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교회로부터 흘러오는 말씀들이 우리로 하여금 형편을 보지 않고 하나님에게만 소망을 두게 하셨다.
출애굽기 36장에는 성막을 만들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원하여 가져오는 예물이 너무 많아서 쓰기에 남음이 있었던 이야기가 있다. 주님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역사하셔서 예배당을 구입하는데 필요한 물질을 넉넉하게 허락해 주셨다. 중국에서 평생 부유하게 살고도 남을 만한 물질을 연보한 자매가 있는가 하면, 어떤 형제는 서울에 있는 집을 정리해 주님 앞에 드리기도 했으며, 선교회에서도 은혜를 입혀 주셨다. 그 건물에 ‘동경은혜교회’라는 간판을 다는 날, 우리는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예배당을 얻은 부분에 주님께 찬양을 돌리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오키나와에서 삿보로까지 일본 전역이 거듭난 교회로 가득하기를 기도하고 있다. 아직 교회가 없는 오키나와에서 이번 겨울수양회에 참석한 나오미 자매는 그곳에서 역사하시는 주님을 간증하면서 교회와 종을 허락해 달라고 간절히 구하기도 했다. 나고야, 나가노 등 일본 곳곳에 홀로 주님을 섬기는 형제자매들이 참 많이 있는데, 그곳에 하루 속히 교회가 허락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일본은 소망이 가득한 나라라고 박옥수 목사님께서 말씀하셨다. 아직 교회가 영적으로 어린 부분도 있지만, 박목사님에게 허락하신 당신의 마음을 일본에서 분명히 보여주시는 주님앞에 영광을 돌린다.

(정리/ 구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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