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있으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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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있으면 이긴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08.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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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어느 날 시골에 갔다가 앞마당에서 움직이는 작은 것을 보았다. 다가가서 자세히 보니 작은 개미 한 마리가 자기 몸집보다 훨씬 큰 죽은 곤충을 끌고 가고 있었다. 타는 듯한 뙤약볕 아래에서 그 곤충을 끌었다 밀었다 하며 애를 쓰는 개미의 모습이 기특해 잠시 앉아서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마치 낑낑거리는 개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힘겨운 싸움 끝에 결국 그 개미는 자기보다 족히 서너배나 되는 죽은 곤충을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끌고 갔다.
그 이후 필자는 종종 삶에서 어려운 문제를 만날 때면 시골집 마당에서 보았던 그 광경을 생각해 본다. 
결국 생명이 있는 것은 생명이 없는 것을 이긴다. 비록 그 싸움의 과정이 힘들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생명이 있으면 이길 수밖에 없다. 나는 연약한 인간이지만 내게는 생명과 소망이 있다. 반대로 삶에서 만나는 문제나 질병 등은 크고 무거워 보여도 그것들에는 생명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닥친 문제가 얼마나 크냐 작으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내 안에 그것을 이길 수 있는 생명과 소망이 있느냐 없느냐이다. 우리 마음에 생명과 소망이 있다면, 비록 과정은 힘겨울 수 있지만 결국은 ‘승리’로 귀결된다.

박영준 목사/ 부산대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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