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동물 몸속 탐험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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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동물 몸속 탐험해 볼까?
『동물의 신비 서울특별전』능동 어린이회관서 열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05.3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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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의 뇌는 어떻게 생겼을까? 

책에서만 보던 동물들의 몸속을 탐구하며 생명의 신비를 학습·체험할 수 있는 동물 과학 전시회가 5월 1일부터 7월 6일까지 서울 능동 어린이회관 특별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10년 전 인체를 대상으로 한 표본 전시회로 큰 인기를 끌었던 ‘인체의 신비’전 동물판인 ‘동물의 신비 서울특별전’은 동물의 골격과 근육부터 뇌?위?대장 등 100% 리얼한 동물 40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아 놓았다. 동물의 신비전은 죽은 동물을 플라스티네이션(Plastination) 기법을 사용해 살았을 때의 모습으로 복원했다. 플라스티네이션 기법은 동물이 죽은 후 몸에서 수분과 지방을 모두 빼낸 뒤, 대신 플라스틱이나 실리콘 등을 넣고 보존 처리하는 방법이다.
 
거대 밍크고래 등 희귀 동물 한자리에
 
전시장은 크게 해양동물탐구관과 육상동물탐구관으로 나뉘어 있다. 먼저 전시장에 들어서면 멸종 위기 동물인 매부리 바다거북을 만나게 된다. 바다거북의 뼈와 근육을 조각으로 잘라 전시해 내장까지 볼 수 있다. ▲해양동물탐구관에는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4m 50㎝의 밍크고래가 있다. 밍크고래는 수염고래의 일종으로 이빨이 없는 대신 위가 발달했는데 밍크고래 옆에 절개된 위가 전시되어 있어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주름이 많은 것을 직접 볼 수 있다. 어류관에는 공중에 물고기들이 매달려 있는데 3m가 넘는 쥐가오리와 물고기 떼를 만나게 되어 마치 바닷속에 들어와 있는 착각을 일으킨다. 얼룩말 줄무늬가 특이한 괭이상어, 뿔이 뾰족한 뿔복, 긴 코를 가진 유니콘피쉬 등 수족관에 가야 만날 수 있는 많은 어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육상동물탐구관을 들어서면 파충류?양서류?조류?포유류를 만나게 되는데 세상에서 가장 큰 뱀 중의 하나인 왕비단구렁이의 움직이는 모습을 전시해 놓아 뼈가 어떻게 구부러지는지 볼 수 있다. 중앙에는 4m 70㎝ 기린과 4m 50㎝인 아시아코끼리가 있는데 실제 모습과 전신 골격이 나란히 전시되어 관람객이 비교해 가며 볼 수 있다. 중랑구에서 온 최동혁(초3) 어린이는 “코끼리 코에 뼈가 없어요”하며 신기해했다.
 

생명의 신비와 존엄성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
 
마지막 전시관은 생명의 신비관으로 사람과 동물의 몸속 내장 기관을 비교해 놓아 해부학적으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서미경(천호동,41) 씨는 “작은 동물도 이렇게 수백 개의 기관과 뼈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생명의 신비와 존엄성을 느끼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어린이들과 초중고 학생들은 4D영상체험관, 동물모형 만들기, 금붕어 잡기, 애완동물 만져보기 등을 체험하기도 하고 에어 바운스 등을 즐기며 색다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관람료: 13,000원 / 전시문의: 02-3437-7603
 
배지원 기자 jiwonba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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