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할리우드에서는 성경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들이 쏟아지고 있다. 3월에 ‘노아’가 개봉한데 이어 예수의 일대기를 담은 ‘선 오브 갓’이 지난 10일 한국에서 개봉했고 모세와 히브리 백성들의 출애굽을 그린 ‘엑소더스’는 올해 말 개봉 예정에 있다. ‘선 오브 갓’은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큰 인기를 모은 드라마 ‘더 바이블’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지난 2월 미국에서 개봉해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는 요한복음 1장의 말씀과 함께 예수의 제자 요한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아담과 하와, 노아의 방주, 모세의 출애굽, 다윗과 골리앗 등 구약성경의 사건들이 스크린에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그리고 신약성경 부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시작해 청년이 된 예수가 베드로를 제자로 삼게 되는 과정 등을 하나씩 그려내며 십자가에 못 박히게 되는 장면과 죽음 이후 부활까지 중요한 순간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영화 ‘선 오브 갓’은 성경의 내용을 사실적으로 스크린에 표현해 내려고 애썼고 각 장면의 대사 또한 성경을 그대로 재현했다며 교계 관계자들은 일단 긍정적 반응이다. 물론 극적인 요소를 위해 세세한 부분에선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감독 자신도 성경 속 예수의 모습을 충실히 반영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느껴진다. 특히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음을 맞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사랑을 표현한 부분은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내며 깊은 감동을 주었다.
이 영화는 개봉 후 4월 20일 부활절을 앞두고 있어 종교인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이며 또한 성경을 잘 모르는 일반 인들에게도 성경에 대한 호기심을 해소시켜 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