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함께한 ‘기드온’믿음의 용사로 바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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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함께한 ‘기드온’믿음의 용사로 바뀌다
[사사기 6장 25절 ~ 32절] 2011. 2. 20 주일 낮 설교 - 348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02.2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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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스러웠던 남미 월드캠프

저는 지난 2주 동안 남미 페루,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3개국에서 IYF 월드캠프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월드캠프를 여러 번 했습니다만, 이번 남미 월드캠프에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을 보고 남미 교회 형제자매들이 굉장히 감격스러워했고 저도 많은 은혜를 입고 돌아왔습니다.
파라과이에서 캠프를 하면서  교회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제가 인간에게는 선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보통 교회에서는 선을 행하라고 가르치지만 예수님은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마 7:16)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마음에 있는 더러운 걸 그대로 말할 수 있습니까? 이런 우리가 어떻게 선을 행할 수 있습니까?”
제가 한 말에 대해 그분들이  공감하면서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고 하니 힘이 들고 사역이 안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속에 일하셔야 합니다. 그러려면 예수님을 내 마음에 먼저 받아들여야 합니다. 내 생각을 버리고 예수님의 말씀에 내 생각을 맞추면 됩니다.” 그분들이 굉장히 감격해 하면서 저더러 앞으로 강연을 또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교통신호 잘 지키는 사람?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원받기 전에 자신을 믿으니까 자신이 율법을 지키고 선을 행하려고 합니다. 구원받은 후에도 ‘이제 구원받았으니 내가 전도를 해야지’ 하며 신앙의 짐을 지면 그때부터 신앙이 힘들어지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구원받은 후에도 예수님만 바라보아야 합니다. 설혹 내가 인간적으로 잘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했다가도 ‘아니지, 나는 더럽고 추하고 악하지’ 하는 사실을 주님이 깨우쳐 주신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권오선 목사님이 성남교회에서 사역할 때 딸이 병원에 입원했었는데, 퇴원하는 날 우리 부부가 권 목사님 가족을 성남까지 차로 태워다 주었습니다.
세곡동에서 성남으로 가는 도로에는 중간 중간에 횡단보도가 있었는데, 그 길에는 인적이 드물었습니다. 처음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저는 차를 세웠지만, 다른 차들은 신호를 위반하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때 ‘나는 목사니까 교통신호를 잘 지켜’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횡단보도 앞에서 또 빨간불이 들어와서 저는 차를 세웠지만, 다른 차들은 그냥 지나갔습니다. 세 번까지 그런 일이 반복되자 저는 어느새 ‘교통신호 잘 지키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형편없는 자신을 알게 되고
 
그러다 성남경찰서 앞에서 분명히 파란 불을 확인하고 진입했는데, 경찰이 저를 부르더니 신호 위반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신호위반 아닙니다. 제가 들어설 때 파란불이었습니다”라고 주장하면서 경찰과 티격태격했습니다.
나중에 경찰이 제게 “아저씨, 잘못했다고 한번 해 봐요”라고 해서 제가 “아니, 제가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하죠”라고 대꾸했습니다. 경찰이 “그래도 잘못했다고 해봐요”라고 하더니 30일 면허정지에다 3만원 벌금 스티커를 끊고는 버스를 타고 가버렸습니다.
그날 저녁, 기도하면서 낮에 있었던 일을 다시 생각하다가 하나님이 ‘네가 정말 신호를 잘 지키는 사람이라서 경찰과 그렇게 싸웠냐?’ 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 후로도 주님은 계속해서 제가 ‘나는 설교를 잘해, 나는 성경을 많이 읽어’ 하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지면 그것을 굉장히 불편하게 여기시면서 제가 하나님 앞에 형편없는 자임을 보여주셨습니다.

파라과이 대통령의 회복

이번에 파라과이 월드캠프를 하는 도중, 저는 파라과이 대통령과 1시간이나 면담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파라과이 페르난도 루고 대통령은 암으로 투병 중이신데, 그전에 비서실에서 이번에 대통령을 만날 시간이 되면 면담할 시간을 마련해 주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는 어떻게 믿음으로 병이 낫는지에 대해 쭉 이야기했고, 그분이 구원받고 난 뒤에 하나님이 그분 속에 일하시는 것을 들으며 정말 감사했습니다. 루고 대통령과 상원의원 한 분이 비슷한 시기에 똑같은 병에 걸려 같은 의사에게 같은 방법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상원의원은 죽었고 당신은 지금 살아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당신에게 파라과이를 위해서 일하라고 살려주셨다고 했습니다. 
담당 의사들이 루고 대통령의 치료법을 찾을 수 없어 여러 번 회의를 하던 중에, 여의사 한 사람이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모든 방법을 무(無)로 돌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제의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심장 가까운 부분에 문제가 있는 걸 발견하고는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의식을 되찾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대통령궁에서는 벌써 대통령이 죽는다는 것을 기정 사실로 여기고 새 후임자를 선택하느라 바빴지만, 하나님께서 그분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살려 내셨답니다. 죽음 앞에서는 대통령이라는 것도 아무것도 아니고 하나님 한 분밖에 마음에 남는 분이 없었다고 합니다.

사단을 이기는 방법은

인간이 지혜롭게 잘 살아가는 것 같지만, 성경에는 공중의 권세 잡은 사단이 존재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지혜로워도 사단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사단의 유혹에 속아 잘못된 길로 끌려가면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단의 유혹을 이기고 복되게 살 수 있는 길은 사단보다 더 능력 있고 지혜로우며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단은 우리가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직장에서 돈 좀 벌고 밥 먹고 살면 잘살 수 있을 것처럼 생각하게 합니다. 사단은 끊임없이 여러분이 신앙을 못 하게 예수님을 의지하지 않고도 편안하게 살도록 유혹하는 겁니다. 그리고 참 많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이제 구원을 받았으니까 나는 천국 갈 수 있어’ 하는 생각만 하게 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그 귀한 세월들을 내어주게 합니다.

믿음 없는 기드온

오늘은 사사기를 읽었는데, 사사기에는 하나님께서 믿음 없는 기드온을 어떻게 믿음의 사람으로 이끄시는지에 대해 아주 잘 나타나 있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에게 속한 오브라에 이르러 상수리나무 아래 앉으니라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아니하려 하여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삿 6:11~12)
그 당시 이스라엘은 미디안의 속국이었는데, 추수 때가 되면 미디안이 곡식을 다 뺏아가기 때문에 기드온은 포도주 틀에 숨어 밀을 타작하고 있었습니다. 인간의 수단과 방법으로 사는 기드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장면입니다.
그때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미쳤나이까(중략) 이제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사 미디안의 손에 붙이셨나이다”(삿 6:13)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기 때문에

여러분, 하나님과 기드온의 대화를 자세히 들어보면 기드온이 우리와 너무나 같다는 마음이 들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는데 왜 이런 어려움을 당해야 돼. 우리 아이들은 왜 이 모양이야…’ 하는 생각으로 굳어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십니다. ‘내가 너와 함께하지만 네가 몰라서 그래. 내가 너와 함께하기 때문에 그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어.’
기드온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면 미디안의 종도 안 되고 양식도 풍성하여 모든 게 잘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디안 군인들에게 붙잡히지 않으려고 포도주 틀에 숨어서 밀 타작하는 이런 신세가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는 신세냐는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와 함께하시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니고, 네가 나를 믿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야.”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기드온은 미디안을 못 이기지만 하나님은 이기신다는 것을 가르쳐 주려고 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가난을 못 이기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복음을 전해도 영혼을 얻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 다만 믿지 않아서 그런 것뿐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려고 하십니다. 

부담을 넘지 못해

“이날 밤에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네 아비의 수소 곧 칠 년 된 둘째 수소를 취하고 네 아비에게 있는 바알의 단을 헐며 단 곁의 아세라 상을 찍고 또 이 견고한 성 위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규례대로 한 단을 쌓고 그 둘째 수소를 취하여 네가 찍은 아세라나무로 번제를 드릴찌니라.”(삿 6:25~26)
기드온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바알의 단을 헐고 아세라 상을 무너트렸을 때 자신에게 닥쳐올 어려움을 생각하니 두려웠습니다. ‘내가 바알 상을 무너트리고 아세라 상을 찍으면 이 성읍 사람들이 분명 나를 죽이려고 할 거다.’ 하나님은 여러분에게도 “네가 진짜 나를 믿으면 나를 믿는 믿음으로 발걸음을 한번 내디뎌봐.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내가 너를 도울 거야”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저하면서 그 부담을 넘지 못합니다. 

믿음의 사람으로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4) 다윗은 인생에서 한계를 넘어 본 적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신앙을 머리로만 하는 게 아니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면서 하나님이 어떻게 여러분을 지키시는지 보여주시길 원하십니다.
우리가 이런 세계를 경험하지 못하면 우리 앞에 죽음이나 재난, 고통이나 유혹이 닥쳐왔을 때 과연 우리가 이겨낼 수 있겠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내가 너와 함께하는 걸 믿고 아세라 상을 찍어봐. 사람들이 널 죽이려고 할 때 내가 어떻게 너를 지키는지 경험해 봐’라고 하시는 겁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은 여러분이 이론적인 신앙에 머무르는 나약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사단이 이끄는 대로 끌려 다니면서 육신적으로 사는 걸 원치 않으십니다. 사단의 계략을 물리치고 예수님 이름으로 견고하게 서서 죽어가는 서울시민을 건지는 믿음의 사람이 되길 원하십니다. 그리고 그런 계획을 가지고 여러분을 이끌고 계십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절대 사단의 역사를 밟고 거기서 영혼을 건져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드온을 지키신 하나님

기드온은 생각했습니다. ‘내가 바알의 단을 헐고 아세라 상을 찍으면 백성들이 뭐라고 할까? 하나님 말씀을 거역할 수도 없고 말씀대로 하자니 부담스럽고….’ 그래서 기드온은 밤에 그 일을 하기로 결정하고는 종 10명을 불러서 사람들이 깊이 잠들었을 때 아세라 상을 찍게 했습니다. “소리 안 나게 살살 찍어. 야, 넘어져, 넘어져. 붙들어서 쿵 소리 안 나게 해.” 기드온은 밤에 몰래 바알 단을 헐고 아세라 상을 찍은 후 둘째 수소로 제사를 드리고 집에 왔지만, 너무나 두려워서 산 속에 숨어 아침에 무슨 일이 있나 동네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아침에 사람들이 바알 단이 훼파되고 아세라 상이 찍힌 걸 본 후 기드온이 그렇게 한 걸 알아내어 기드온의 집으로 쳐들어 갔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기드온의 아버지 요아스에게 담대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너희가 바알을 위하여 쟁론하느냐 너희가 바알을 구원하겠느냐 그를 위하여 쟁론하는 자는 이 아침에 죽음을 당하리라 바알이 과연 신일찐대 그 단을 훼파하였은즉 스스로 쟁론할 것이니라 하니라.”(삿 6:31)
백성들이 그 말을 듣고 ‘우리가 섬기는 바알이 정말 신이라면 그가 단을 훼파한 자를 치겠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이 죽음을 면하도록 자신을 지키신다는 걸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전쟁을 시작할 수 있도록

그 후 기드온은 미디안과 전쟁을 해야 했는데, 미디안의 군대는 13만5천 명이지만 기드온은 군인도, 무기도 없으니 너무나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기드온이 “보소서 내가 양털 한 뭉치를 타작마당에 두리니 이슬이 양털에만 있고 사면 땅은 마르면 주께서 이미 말씀하심 같이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줄 내가 알겠나이다”(삿 6:37)라고 했습니다. 
기드온이 타작마당에 양털을 뒀더니, 그날 밤 하나님이 이슬이 양털에만 있게 하셨고 양털을 짜니 물이 가득 나왔습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또 의심하면서 “양털만 마르고 사면 땅에는 다 이슬이 있게 하옵소서”(삿 6:39)라고 했습니다. 이튿날 하나님이 기드온의 말 대로 사방에는 이슬이 있는데, 양털만 마르게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기드온이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기드온이나 우리나 똑같이 믿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믿음이 있어서 쓰려고 하시는 게 아니라, 기드온에게 일하신 것처럼 여러분이 믿음을 가지도록 역사하고 계신다는 겁니다.

말씀을 듣는 사람을 통해

저는 2011년에 미국과 남미에 일어날 복음의 역사를 생각하면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작년 가을 미주 지역 사역자들이 무전전도여행을 한 후 최근 미국에 새롭게 교회가 세워지고 있는데, 미국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들의 간증이 너무나 놀랍습니다.
태국 월드캠프를 마치고 베트남의 남진향 선교사가 정글에 사는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400여 명이 구원을 받고 변화를 입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제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저는 예배당에 가득하게 모여 있는 형제자매들을 보면 ‘세계 각국으로 가서 이 복음을 전하다가 죽읍시다. 우리는 어차피 죽을 사람인데 육신 섬기다 죽지 말고 하나님 섬기다 죽으면 하나님이 분명히 축복하실 겁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인도로 부담을 피하지 않고 3만2천 명의 군인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군인이 너무 많다고 하시며 두려워하는 자를 집으로 돌려보내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만 명이 남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래도 많다고 하시며 물가로 사람들을 데려가서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시는 자는 돌려보내고 혀로 물을 핥아 먹는 3백 명만 남게 하셨습니다.
믿음으로 달려가지 않고 머뭇머뭇하면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을 따라가다 보면 하나님은 우리의 계산을 넘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을 통해서 일하려고 하시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므로

기드온이 3백 명을 이끌고 전쟁하려니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네가 두렵거든 네 부하를 데리고 미디안 진에 한번 가봐라”고 하셨습니다. 기드온이 부하를 데리고 미디안 진에 가보니 장막에서 군인 둘이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내가 어젯밤에 꿈을 꿨는데 이스라엘 진에서 보리떡 하나가 굴러오더니 우리 미디안 진을 다 훼파하더라.” “이건 틀림없이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이다.”
하나님이 두려움 속에 있는 기드온을 이끄시듯 여러분을 이렇게 이끄십니다. 우리는 살아계시고 전능하시며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함께하는 백성들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볼 때 약하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시므로 약한 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드온은 창과 칼이 없었지만, 횃불을 항아리 속에 감추고 3백 명을 나누어서 미디안 진을 둘러쌌습니다. 기드온이 신호를 보내자 군인들이 항아리를 깨뜨리고 횃불을 높이 쳐들고 나팔을 불면서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여”라고 외쳤습니다.
횃불이 항아리로 가려져 있을 때는 빛을 내지 못했지만, 항아리가 깨지면서 빛이 비치니까 미디안 군인들이 자기들끼리 칼날로 쳤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미디안 군사 13만5천 명 중 1만5천 명만 살아남고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아 온 군대를 파하게 됩니다. 항아리는 우리 육신을 말하는데, 육신이 깨뜨려졌을 때 횃불 같은 복음의 빛이 비칠 수 있는 겁니다.

“복음의 일에 참예합시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우리는 나약하게 사단에게 끌려 다니며 구원받은 것에만 만족할 것이냐, 하나님과 함께 담대히 복음의 싸움을 할 것이냐? 하는 문제 앞에 놓여있습니다.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기드온은 믿음의 사람이 아니라,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기드온에게 역사하셨던 것처럼, 오늘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 서울을 구원하고 이 나라를 구원하고 전 세계를 구원하는 그 일을 이루시려고 이 말씀을 기록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여러분과 함께하심을 믿고 여호와의 싸움에 참예하십시오.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닥칠 어려움을 능히 이기실 걸 믿고 죽어가는 서울을 살리고 한국을 살리고 전 세계를 살리는 복음의 일에 함께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 2011. 2. 20 주일 낮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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