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을 버린다면 신앙은 참 쉬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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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을 버린다면 신앙은 참 쉬운것!”
2007. 11. 11 주일 낮 설교(요약)- 180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7.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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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쉬워요!”

지난주 광주집회에서 설교를 마치고 난 뒤에 신앙상담을 했는데, 그분들 중 대부분이 교회를 다니던 분들로 죄 때문에 신앙이 너무 어렵고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제가 “신앙은 쉬워요!”라고 말해도 안 믿었습니다.
여러분, 생각을 해봅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실 때 특별히 성실하고 착하고 잘난 사람만 구원받을 수 있도록 한 게 아니라, 아주 악하고 더럽고 추한 사람도 구원받기 쉽도록 해놓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우리 앞에 신앙의 길을 열어 놓으실 때도 마찬가지로 쉽게 신앙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구원을 받고 나서 하나님이 우리 삶 속에서 일하시는 것을 경험하게 되면 그 삶이 너무나 기쁘고 감사합니다.
여러분, 신앙이 왜 어렵습니까? 신앙이 어렵다고 하는 사람은, 자기가 열심히 기도하고 성경 읽고 전도하고 십계명 지키고 주일 지키는 등 완벽하게 하면 신앙이 잘될 줄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앙은 몇몇 가지만 이해하면 굉장히 쉽습니다.

의부증에 걸린 어떤 부인

한번은 아내와 함께 차를 타고 가는데 “목사님, 여기는 용인에 있는 정신병원인데 병원까지 와 주실 수 있겠습니까?” 하고 의사가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가보니 제가 아는 분이 그곳에 입원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 부인은 의부증으로 남편을 칼로 찔러 죽이려 하자 남편이 칼을 뺏고 너무 무서워서 병원에 입원시킨 겁니다.
“목사님, 저는 너무너무 억울해요. 남편이 밤마다 건너편 아파트에 있는 독신녀하고 잠을 자고 와요.” “그래요?” 하고 물었더니 막 울면서 “내가 한국에 아는 사람 아무도 없이, 미국에서 자기 하나 보고 시집 왔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  “그렇습니까? 그런데 남편이 그 독신녀하고 잠을 자고 온 것을 어떻게 아셨어요?” “그건 확실하단 말이에요.” “아, 그래요. 그런데 그걸 어떻게 아셨지요?” “목사님, 그건 틀림없어요.”
사람들이 이 세상을 살면서 이런저런 인간관계를 맺다 보면 속기도 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면서 점점 남을 안 믿고 전적으로 자기 자신만 믿는 사람으로 변해 갑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하는 생각이 전부 옳다고 믿습니다.

내 생각을 버려야

저는 우리 교회 성도들에게 “내 생각을 버려라”는 이야기를 참 많이 합니다. 저도 저를 믿었을 때는 늘 제 위주로 생각하고 제 생각은 다 옳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제 생각을 버리고 난 뒤에 신앙이 무척 쉬워졌고 좋아졌습니다.
저는 19세 되던 해, 제 자신을 한 번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저는 ‘나’ 자신이 똑똑하고 착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마귀가 나에게 안경을 씌워 그렇게 보도록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안경을 벗고 하나님의 눈으로 나를 보면서 깜짝 놀란 건, 내가 너무 더럽고 추하고 악한 겁니다.
그날 제 모습을 보면서 내 생각의 구조로는 내가 망할 수밖에 없고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정확하게 보는 눈이 뜨여졌습니다. 그때부터 내 마음과 내 생각을 따라 살면 나는 틀림없이 망하고 저주받고 멸망할 게 정말 분명하다는 사실이 제 마음에서 확증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를 부인하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이 일은 누구에게 부탁해서 이렇게 하면 되겠다’ 하는 식으로 많이 했는데, 제가 저를 믿지 않고 부인하고 난 뒤에는 신기하게도 그렇게 하려고 할 때마다  ‘너, 전에 그렇게 해서 실패했잖아’ 하는 마음이 드니까 더 이상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자기 생각을 믿은 결과

한국에 있는 모든 남자와 여자들은 의처증, 의부증이 조금씩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 의처증이나 의부증에 왜 걸립니까? 자신을 지나치게 믿는 사람은 자기가 상상한 것이나 자기 생각을 그대로 믿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는 한 부인은 정결하고 외형적으로 볼 때 반듯한 여자였습니다. 그 부인이 처녀 때, 자기 마을에 다리를 못 쓰는 장애인이 있었는데, 친정식구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그 사람과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해서 몇 달 동안 아주 행복했는데, 아내가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남편은 ‘저 여자가 지금은 나하고 살지만, 밖에 나가서 멋진 남자를 만나면 마음이 변할 거야. 그리고 나를 버릴 거야’ 하면서 불안하고 초조해 하다가 아내가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때리는 일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내가 마음을 정했습니다. “내가 어리석었어요. 나 하나 희생하고 당신을 위해 한평생 살면 당신이 행복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당신은 나와 살면서 늘 불안해 하며 오히려 불행해졌어요. 난 이제 떠날테니 붙잡지 마세요.”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면

자기 생각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사단이 그 생각을 계속하게 해서 그게 실제인지 상상인지 구분을 못하게 합니다. 사람이 성숙해지고 위대해지는 단계가 있는데, 그 단계는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실수도 해 보고 잘못도 저질러 보고 악도 행해 보면서 ‘내가 온전치 않구나. 내 마음은 삐뚤구나. 내가 다른 여자를 보고 음란을 품는 걸 보니 내 마음이 음란하네. 내가 남의 물건을 보고 탐을 내네. 남이 잘되는 것 보니 화가 나네. 내 마음이 더럽고 악하고 거짓되네’ 하며 자기 마음을 정확히 발견하는 겁니다.
더 나아가 자기 판단이 옳다고 생각되지만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지 않고 남의 이야기를 듣고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되면 그 사람은 정신적으로 무척 성숙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절대 정신병에 안 걸립니다. 의처증, 의부증 환자들처럼 정신병자들이 갖는 마음의 특징은 자기 생각이 옳다고 믿고 자기 생각을 주장하는 겁니다. 자기 생각을 따라 판단하는 사람은 정말 위험한 사람입니다.

‘나’에게서 벗어나는 단계

의부증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다들 교양도 있고 멀쩡한데 어느 부분의 이야기만 안 듣는다는 겁니다. 제가 의부증인 그 부인과 오랫동안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하는 생각은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요 13:2)는 말씀처럼 마귀가 우리를 망하게 하려고 그런 생각을 넣어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 들어오는 자신의 생각을 믿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 남편이 독신녀 아파트에 갔다는 생각이 일어날 때, 그 생각이 잘못 될 수도 있다고 깨닫는 것은 마음이 굉장히 성숙한 단계에 있는 것입니다. 그 다음 단계가 되면 ‘자신에게서 벗어나는 삶’을 삽니다.
여러분, 저는 IYF 학생들을 교육하면서 굿뉴스코로 해외에 나가기 전에 ‘자기에게서 벗어나는 것’을 교육합니다. 사람들이 일생 동안 가장 어려워하는 일은 대부분 ‘자기’ 때문입니다. 내가 잘못 될까봐 걱정하고, 내가 남들에게 멸시를 당할까봐, 내가 가난하게 될까봐 걱정하는 일의 99%가 자기 자신만 위하려는 것에서 나옵니다. 신앙의 세계에 깊숙이 들어가 보면 ‘나에게서 벗어나는 단계’에 들어가는데 그러면 정말 좋습니다.

자기를 지키려는 마음

목사님들 중에서도 돈을 모으려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기를 지키려는 마음을 가지니까 돈도 더 모아야 될 것 같고, 아파트도 하나 있어야 될 것 같은 생각 속에 빠집니다.
여러분, 주님이 내 안에 살아 계시고 그 주님이 내 인생을 알고 계시는데, 하나님이 나를 통해 일하시기를 원하면서 내가 옷 벗고 집회하게 하시겠습니까? 구멍 난 구두를 신고 다니게 하겠습니까? 아닙니다. 사람들이 자기 속에 빠지면 자기를 위해 뭘 더 해야겠다는 마음이 일어납니다.
내가 내 장래를 계획하고 열심히 준비하는 것과 주님이 준비해주시는 것을 생각해 보니 그건 비교가 안 되는 거예요. 제가 제 장래를 위해 일하면 예수님이 일하시지 않을 것 같은 마음이 들어 의도적으로 저는 제 장래를 위해 전혀 준비를 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럼, 늙어서 병들면 어떻게 할 거냐?” 고 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자기를 비참하게 내버려 두실 거라는 생각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내가 주의 자녀이고 하나님의 종인데도 병들거나 구걸하게 하신다면 그런 하나님은 믿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하나님이 저를 지키는 것이 무척 좋고, 저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이 매우 좋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을 따라가지 않고 저를 비우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싶습니다.

작은 계집아이의 ‘믿음’

오늘 아침에 읽은 열왕기하 5장 2절에 “전에 아람 사람이 떼를 지어 나가서 이스라엘 땅에서 작은 계집아이 하나를 사로잡으매 저가 나아만의 아내에게 수종들더니 그 주모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저가 그 문둥병을 고치리이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 나오는 이 계집종은 이스라엘과 아람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 부모와 헤어지고 나아만 장군에게 포로로 잡혀와 나아만 장군 아내의 몸종이 되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 부모도 죽고 도망가다 적의 장군의 아내에게 수종드는 신세가 되면 한평생 한숨짓고 절망하며 고향을 그리워하고 가족들 생각에 울며 비참한 인생을 살 것 같은데 이 여자아이는 전혀 달랐습니다. 하나님의 세계를 가지고 있으니까 “우리 장군님이 사마리아에 가시면 그곳에 계신 선지자가 그 문둥병을 고칠 겁니다라”며 확실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이 이야기가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 빠져있기 때문에 ‘사마리아에 간 선지자가 그 문둥병자들을 고칠 수 있을 거야. 그런데 그 이야기를 해서 우리 장군님이 사마리아에 가셨다가 만일 문둥병을 못 고치고 돌아오면 그 다음은 어떡하지?’ 하며 자기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부터 걱정했을 것입니다. 이 계집종도 그런 생각을 했겠지만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 선지자 앞에 섰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내용을 보면 자기에게서 벗어난 사람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 마음에서 벗어나면

신앙의 세계에 어느 정도 들어가 보면 처음에는 ‘자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내 속에 악한 생각, 거짓, 음란함, 더러움, 미움, 가증한 것이 있음을 발견할 때 마음이 성숙해지고, 그 다음 단계에 들어가면 ‘내가 나를 믿어선 안 되겠구나. 내 생각을 버려야겠구나’ 하며 자기 마음에서 벗어나면 그때부터  놀랍게 자신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합니다.
이번 집회에서 죄 사함을 받은 분들이 많습니다. 예전엔 자기가 열심히 충성하고 율법을 지키고 죄를 안 짓고 회개해야 죄가 사해지는 줄 알았는데, 성경적으로는 벌써 내 죄가 씻어졌으므로 그걸 믿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여러분이 어떤 기준에 도달해서 구원받으려면 어렵지만 믿음으로 구원을 받으면 정말 쉽습니다.
죄 사함 받고 난 뒤에는 여러분이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함께하십니다. 처음엔 잘 몰라도 1년, 2년이 지나고 나면 ‘아, 그 어려울 때 예수님이 정말 나를 도우셨구나. 은혜를 베푸셨구나. 나를 축복하셨구나’ 하는 걸 깨닫게 되면 힘이 납니다. 그 다음부터는 하나님이 도우시겠다는 믿음이 생기고 그 하나님이 내게 일하시면 내 인생에 어떤 문제가 와도 주님이 해결해 주실 걸 믿는 마음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갖고

아프리카 가나 예배당 공사 중에 굿뉴스코 단원인 문혜진 자매가 요추 1번 뼈가 부러져 독일에서 두 번 수술한 뒤 겨우 앉아 있을 만한 상태에서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신경이 배꼽까지만 살아 있고 배꼽 아래는 모두 죽어 있었습니다.
혜진이 일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서 ‘공사 중인 예배당 난간에서  떨어질 때 예수님은 아셨을 텐데 혜진이가 반신불수가 되어 한평생 누워 지내게 하는 게 말이 되나? 만일 주님이 의도적으로 그렇게 했다면 주님은 악당이지 거룩한 하나님이 아니다’는 결론이 내려지면서 주님이 이 일을 선으로 바꾸시겠다는 믿음이 들어오니까 아무 걱정이 되지 않았어요. 그때부터 하나님이 일하셨습니다.
도 장로님의 회사 운화 바이오텍과 연계된 중국의 복침 전문가인 박 교수님이 침을 하루에 딱 한 번 놓는데, 배꼽 아래로 5센티미터 씩 내려가면서 신경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갖지 못하는 것은 ‘자기 생각’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음에 대해 들으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으니까 하나님이 역사하시겠네’ 하는 마음을 가지다가도 ‘아이고, 이러다가 안 되면 어떡하지?’  하며 그 생각의 선을 넘지 못하고 맙니다. 믿음으로 분명히 말할 수 있는데도 자기 생각이 들어와서 그 길을 못 가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단순한 하나님의 말씀

열왕기하 5장 10절에 하나님의 사람이 나아만 장군에게 말하기를 “너는 가서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아주 단순합니다. 그냥 요단강에 가서 첨벙첨벙 일곱 번 담그면 됩니다. 안 나으면 하나님은 거짓말쟁이가 되어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직 말씀이니까 그대로 하면 되는데 쓸데없이 복잡하게 생각하니까 나아만 장군의 마음이 흐트러지는 겁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을 거스르면서 뱀의 말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아담의 후손인 우리 속에는 뱀의 생각이 작용을 합니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 팔 때도 마귀가 유다에게 생각을 넣었습니다. 마귀가 자꾸 우리에게 생각을 넣어서 우리가 불행해지는 쪽으로 이끄는 겁니다. 우리 주변에서 생기는 불행들이 대부분 그렇게 형성이 되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방법으로만

하나님의 종이 나아만 장군에게 “너는 가서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여전하여 깨끗하리라”고 말했습니다. 문둥병 낫는 것도 쉽습니다. 안 그래도 먼 길 왔고 땀도 나는데, ‘요단강이 어디냐? 저 다메섹 강물보다 안 깨끗하면 어떠냐’며 물에 몸을 담그면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나아만은 “내 생각에는 저가 내게로 나아와 서서 그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당처 위에 손을 흔들어 문둥병을 고칠까 하였도다 다메섹 강 아마나와 바르발은 이스라엘 모든 강물보다 낫지 아니하냐 내가 거기서 몸을 씻으면 깨끗하게 되지 아니하랴” 하며 ‘내 생각에는’ 이라며 자기 생각을 내세웁니다.
꼭 하나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방법이 우리 생각과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는 그 신비한 일을 다 이해하지 못합니다. 죄를 씻는 것도, 병을 고치는 것도, 우리에게 일하시는 것도 하나님 당신의 방법으로 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야 합니다. 거기에 우리 생각이 작용되면 문제가 일어납니다.
신앙은 어떤 사람에게 쉽습니까? 자기 생각이 삐뚤고, 악하고, 자기가 잘못된 걸 알고 자기를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신앙이 너무너무 쉽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하나님이 그의 매사에 일하시게 되는데, 그게 정말 신기합니다.

내 기도를 들어주시고

저는 1968년에 어린이 전도팀을 만들었는데, 한번은 경기도 남사중학교에서 집회를 하고 다음날에는 남사에서 4킬로미터쯤 떨어진 ‘외인’이라는 곳에 있는 교회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집회를 마치니 밤 12시가 됐는데 그 밤에 ‘외인’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길을 안내하는 형제가 4년 전 군대 가기 전에 한번 가봤다는 길이라 가다가 몇 번 길을 돌이켰습니다. 문제는 그 교회 전도사님 집을 이 형제가 모른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기도를 하다가  ‘하나님, 당신은 능치 못한 게 없는데 우리가 그 동네에 들어갈 때 누군가가 우리를 마중 나오게 할 수 있지 않습니까!’ 하며 제 마음에 하나님은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 동네에 새벽 두 시 사십 분쯤 되어 도착했는데, 동네 입구 정자나무 아래 젊은 청년들이 서너 명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가 우리가 들어가니까 “아이고, 안녕하십니까?” 하며 인사를 했는데, 알고 보니 그 교회 성도들이었습니다. 그 교회의 할아버지 한 분이 어제 저녁에 운명하실 것 같아서 전부 모여 임종을 지키고 있었는데, 새벽까지 기다려도 안 돌아가시기에 너무 답답해서 바람을 쏘이러 막 나왔는데 우리를 만났던 겁니다. 제가 하나님께 누군가가 마중 나오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그렇게 되어 무척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몇 십 년 전 일인데도 제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 될 때

여러분, 정말 자신을 믿을 만한지 자세히 살펴보고 자신을 믿는 마음을 버리세요. 우리가 구원받을 때도 우리 생각으로는 잘해야 구원받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것처럼 우리가 하나님 말씀 안에 들어오면 우리 마음이 하나님과 하나가 됩니다. 그러면 우리 삶 속에 하나님이 일하시기 때문에 무척 신기한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여러분, 일 년만 지내보세요. 자신이 얼마나 달라져 있는지 느낄 것입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 속에 와서 여러 가지 문제를 정리해서 우리 삶이 새로워져 있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예수님은 우리의 주인으로 오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릅니다. 그 주님이 우리 삶에 오셔서 우리 가정에 빛을 주시고 어둠, 질고, 환란, 그리고 고통을 제하려 하십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우리 생각을 가지고 우리가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주님이 일하시지 못합니다. 이제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 말씀과 함께하면 우리 삶이 달라질 것입니다.

말씀 안에 살아계신 하나님

나아만 장군이 처음엔 자기 생각을 가지고 문둥병이 낫기도 전에 그냥 아람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오늘날 참 많은 사람들이 나아만 장군처럼 자기 생각 때문에 하나님 은혜를 입는 직전까지 왔다가 그냥 돌아가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자신을 믿지 마십시오. 여러분 생각이 어떠하든지 간에 하나님 말씀을 믿으십시오. 나아만 장군이 문둥병에서 나았듯이 우리 속의 성령께서 우리 삶을 이끄셔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 “내게도 하나님이 일하시네. 내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셨네. 내가 금방 구원을 받았네. 이 문제를 하나님이 해결해주셨네” 하는 간증이 우리 속에 수없이 일어나게 될 줄 믿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을 때 기쁨이 있고 즐거운 것입니다.
신앙은 참 쉬운 것입니다. 내 생각을 세운 채 하나님의 역사를 기다리면 어렵겠지만, 내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마음으로 나를 하나님께 맡기면 그때부터 말씀 안에 살아계신 하나님이 일하셔서 우리 모두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고 은혜를 입게 될 줄 믿습니다.

-2007. 11. 11 주일 낮 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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