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성경공부 여의도 신문사 지국

직장 성경공부

2005-04-22     주간기쁜소식

고층건물들이 빽빽한 서울 여의도(汝矣島)동 빌딩 속 한 사무실에서 작은 성경공부 모임이 시작되고 있다.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염부선 형제(39세, 51구역)를 만나보았다.

시작하게 된 계기는.

구원받은 지 1년 정도 되는 어느 날, 박주일 구역장께서 직장내 성경공부 모임을 권하셨는데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이 일이 제 일이 아니라 주님의 일이라는 마음이 들어 담대하게 가까운 각 신문사 지국에 있는 형제 자매들을 모으니 7, 8명 정도 되었습니다. 금년 2월 4일부터 시작되어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모임을 가지고 있는데, 배선영 자매님이 각 신문사 지국(서울신문사, 동아일보, 중앙일보 등)에서 일하시며 전도를 하셔서 지금 저희 모임에는 각 신문사 지국 직원들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진행 방식은.

매주 목요일 오후 기쁜소식강남교회에서 사역자님들이 오시는데 먼저 찬송을 부르고 간증도 합니다. 변화된 저희를 보고 도전을 받은 동료들이 참석하고 저희 또한 구원받은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목사님께서 복음에 대한 말씀을 주로 전해주시고 말씀을 전하신 후에 개인적으로 신앙상담도 해주셔서 하나님과 마음이 가까워지는 계기가 됩니다.

어려움은 없는지.

우선 제 마음의 부담이 가장 문제가 되어 ‘이게 되겠나?’ 싶어 잠도 잘 못잤는데 그 부담을 넘고 나니 사람들도 점점 많아져 많이 참석할 때는 10명까지 모이기 때문에 이제는 모임 장소가 너무 좁아져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소망은.  

도심의 가로등을 멀리서 보면 멋있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더러운 벌레도 있고 매연도 묻어있는 것처럼 여의도의 국회, 증권街, 방송국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그들의 마음에는 예수님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올 한 해 성경공부 모임이 커져서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이길 바라고, 이들이 모두 구원의 은혜를 입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현재 주간 기쁜소식 신문 약 1,000부가 중앙일보를 통해 여의도 아파트 단지에 배포되고 있는데 더 많은 부수가 배포되길 기대합니다.

성경공부 참석자 간증/ 박영길(42세, 51구역)

나의 삶은 이제 주님의 것 나는 모태 신앙인으로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니면서 행위를 강조하는 율법과 죄를 해결하려고 많은 노력을 해왔다. 아이들에게 율법을 지키라고 가르쳤지만 정작 나 자신은 율법을 지킬 수도 없었고 오히려 그것에 매여 고통 가운데 살았다. 시간이 갈수록 신앙에 회의를 느껴 급기야 교회를 나가지 않게 되었다. 2003년 3월 중앙일보 여의도 지국에 입사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박성진 형제를 만나게 되었다. 내가 다니던 교회를 옮긴다는 것이 다소 힘들었지만 박형제의 권유로 여러 번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고, 작년 11월에 있었던 전도학교 모임 때 참석해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자 되었느니라”(롬 3:24)는 말씀을 듣고 의롭게 된 나 자신을 보면서 너무 기뻤고 그동안의 갈급함과 의문이 다 해결되었다. 그 후 말씀들이 새롭게 보였고 나는 더 이상 옛날의 내가 아니었다. 구원받은 후 가족들의 심한 반대가 있었지만 조카가 겨울수양회에 참석하여 구원받는 것을 보면서 너무 감사했다. 지금 내 마음은 너무 가볍다. 왜냐하면 내 삶이 내 것이 아니고 주의 것이 되었기 때문이다. 나를 구원하신 주님께 영광을 돌린다.

고정연·이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