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연미산자연미술공원

Goodnews DAEJEON 768 - 자연과 어우러진 숲속 전시회

2019-06-28     주간기쁜소식

충남 공주시 신웅리에 위치한 연미산자연미술공원은 아름다운 자연과 예술가들의 상상력이 더해진 예술작품들이 곳곳에 전시되어 공주의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비엔날레에 설치되었던 수준급 작품 전시

초록잎이 무성한 자연을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는 연미산자연미술공원(공주시 우성면 연미산고개길 98)은 숲과 예술작품들이 함께 어우러진 국내유일의 자연 전시장이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거대한 곰 조형물이 손을 흔들며 반갑게 맞이한다. 연미산 등산로에는 길목마다 다양한 예술작품들이 펼쳐지는데 이 작품들은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에 출품되었던 것들이 주를 이룬다.
현장에 설치된 모든 작품들은 작품의 수명에 따라 자연스럽게 교체되는 것이 특징이다. 산책로를 따라 나무계단 위에 펼쳐진 성백 문화기획자의 ‘자연으로의 초대’는 연미산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브랑코스몬(Branko Smon)의 ‘생명의 공간’은 빨간색으로 표현된 침대와 거실에 놓인 TV를 숲에 전시해 자연에서 휴식을 취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표현되어 있다. 
또한 나태주 시인의 ‘풀꽃’, 박목월 시인의 ‘나그네’ 등 자연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시들도 접할 수 있다. 작품을 구경하며 오르다 보면 어느새 연미산 정상에 도착하게 되는데 정상의 전망대에서는 인간과 자연이 만들어 낸 최고의 작품인 금강과 공주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자연미술큐브전 등 다양한 상설전시 마련

한편, 연미산자연미술공원 맞은편에 위치한 자연미술센터에서 <자연미술 큐브전>이 오는 11월 30일까지 열린다. 12㎝의 작은 정육면체 안에 자연에 대한 작가의 메시지를 담아내는 전시로 32개국 123명의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야외전시장에 전시된 <숲속 은신처>전에는 이탈리아 작가인 스테파노 데보티(Stefano Deovti)의 ‘렛잇비(Let it Bee)’와 이응우 작가의 ‘둥근 원두막’ 등 국내외 작가의 작품 60여점이 설치되어 있다. 
특히 프랑스작가인 프레드 마틴(Fred Martin)의 ‘나무정령’은 대나무로 만든 인간의 얼굴 형상으로 커다란 입이 압권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작품 안에 들어가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도슨트와 함께 비엔날레 작품을 감상하는 아트사파리, 바람개비 만들기, 숲속의 다양한 식물과 열매를 큐브에 넣어 작품을 만드는 ‘나만의 자연큐브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을 방문한 이영광(48, 공주시 봉황동)씨는 “숲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며 다양한 작품을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입장료 성인 5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3000원
홈페이지 http://www.natureartbiennale.org/ 
대전/ 김경미 기자 daejeon@igood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