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인간의 실체(實體)

2007-11-03     주간기쁜소식

사람들은 보통 '로봇' 하면 인간처럼 생기고 말하면서 행동하는 기계장치쯤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사람의 형체는 아닐지라도 ‘인식’, ‘판단’, ‘작동’의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는 모두 로봇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대중화된 가정용 청소 로봇은 매우 단순한 형태의 로봇으로 크기는 작고 이동하면서 움직일 수 있는데, 이런 기능을 동시에 가지려면 로봇 내부에 아주 작은 제어기를 탑재해야만 한다.
이 경우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지만 이런 기술을 적용하더라도 로봇에 필요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소형 로봇 제어기에 모두 담기는 어렵다.
따라서 로봇은 필연적으로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원격으로 작동될 수밖에 없고, 가격을 낮추기 위해 로봇의 구성품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는 표준화되어 호환성을 갖추게 된다. 이렇게 되면 겉모습은 같지만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로봇들이 있게 되며, 겉모습은 그대로 두고 내용만 서로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 경우 ‘하드웨어적 겉모습과
소프트웨어적 내면의 모습 중 무엇을 로봇의 실체라 할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그렇다면 인간의 경우는 어떠한가? 다행히도 인간은 로봇처럼 육체와 영혼을 서로 교체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몇 십 년이 지나면 썩어 없어질 육체가 인간의 실체라고 할 것인가?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잠16:2) 하나님이 볼 때 인간의 실체는 육신이 아닌 마음이다.
따라서 지혜로운 자는 육신 보다는 마음의 복을 얻기 위해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더듬어 보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