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상상캠퍼스’

Goodnews INCHEON 739 자연이 어우러진 문화와 휴식 공간

2018-12-01     주간기쁜소식

2003년 서울대 농대 이전 후 10년 넘게 방치되던 부지를 경기도가 2016년에 복합문화단지로 리모델링하여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문화공간으로 변모시켰다.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생활문화 공간

경기상상캠퍼스(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66)는 울창한 숲속에 자리한 서울대 농대의 외관을 그대로 살려 리모델링한 건물을 재조성하였다. 
생활 1980, 청년 1981, 공작 1967, M3, 생생 1990 등 5개의 테마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저렴한 비용으로 배울 수 있다. ‘생생 1990’ 공간에는 오픈메이커 공간으로 전시실, 동호회실, 어린이 책마루, 커뮤니티 공간과 동네부엌(쿠킹수업) 등이 있다. 공방에서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바람으로 지역의 생활문화 활동가나 장인들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다양한 수공예를 배우고 공예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경기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 지역문화팀(경기상상캠퍼스) 조은정(42) 주임은 상상캠퍼스 생활문화 프로그램의 성공 비결로 “지역주민(수강생)의 정확한 수요를 파악하고자 하는 노력과 지역주민들이 이 공간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스스로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고 재능 기부를 하는 등 나눔의 실천 공간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현재 44개의 자발적 생활문화동호회에서 584명이 활동하고 있다.

폐부지가 복합문화단지로 탈바꿈
 
경기상상캠퍼스는 연 1회 청년 창업 및 창직(창업+직업)자를 모집, 기술교육 및 공간을 제공하여 성공적인 청년 스타트업 성과도 창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창업자들이 마음껏 창업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게 되었고 3억 원의 연 매출을 달성하게 된 성공적인 청년 기업도 만들어졌다. 
폐산업 시설이나 건물을 문화공간으로 재생산 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 방치된 공중철도 레일을 공중정원으로 만든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과 녹음이 가득한 부지 안에 도자기 공장과 단종 제품 박물관이 있는 일본 나고야의 노리타케 정원이 대표적인 사례다. 경기상상캠퍼스 또한 수년간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던 폐부지였지만 단순 체험이나 관람이 목적이 아닌 일상 속 생활문화 공간과 청년 창업 공간으로 재생산되었다. 
경기상상캠퍼스는 생활문화와 밀접하고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공예·예술 공간, 청년들을 위한 창직·교육을 통해 폐부지가 복합문화 공간으로 재생산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문의 031-296-1980(경기상상캠퍼스)
인천/ 이희정 기자 incheon@igood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