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독서문화축제 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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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31     주간기쁜소식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들에게 독서를 권장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독서 진흥에 앞장서는 지자체 한 곳을 선정해 개최하는 국내 최대의 독서문화축제이다. 올해는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김해시 일대에서 열렸다.

문학의 땅, 스토리텔링의 도시 ‘김해’

2014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군포시에서 처음 시작돼 해마다 지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인천(2015년)과 강릉(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는 전주에서 개최됐다. 다섯 번째로 열린 이번 축제는 이병률, 김연수, 한비야 등 국내 유명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김해에서 개최됐다. ‘#함께 읽을래?’라는 슬로건 아래 개막식부터 특별 전시, 낭독 프로그램, 작가 강연, 학술·토론, 북페어 등 9개 분야 6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작가와 시민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행사와 시민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담긴 공모전이 돋보였다.
김해시는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으로 지난 2007년 10월 ‘책 읽는 도시 김해’를 선포한 후 지역 곳곳에 작은 도서관을 건립하고 다양한 독서문화 정책을 갖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김해는 한반도 최초의 구비문학인 구지가를 탄생시킨 문학의 땅이자 수로왕과 허황후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있는 스토리텔링이 풍성한 도시”라며 “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기점으로 책의 수도로 우뚝 설 뿐만 아니라 내실 있는 독서문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 그림책 이야기’ 등 특별전시도 개최

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기념하기 위해 김해 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는 ‘이야기 한국 그림책 이야기’를 주제로 한국 그림책 특별전시가 열리고 있다. 8월 8일부터 9월 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한국 그림책 30년의 역사를 돌아보는 주제전과 작가 3인의 원화를 만날 수 있는 특별전으로 구성됐다. 주제전에서는 ‘한국 그림책 30년, 이야기를 이어가다’라는 이름으로 그림책이 시작된 1988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 그림책이 담아온 이야기를 담아냈다. 또한 최근에 출판되고 있는 그림책 소재들의 트렌드를 분석하였다. 
특별전에서는 ‘그림책 그림 이야기’라는 테마로 다른 세대, 다른 스타일의 작가 3인(이억배, 이영경, 안녕달)의 원화가 전시된다. 원화를 통해 작가가 그림책에 담은 이야기와,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직접 시민과 대화하는 장이 열린다. 이은아(29, 대전 서구) 씨는 “인터넷에서만 봤던 유명한 작가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평소에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헛되게 보내는 편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 독서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산/ 신은비 기자 busan@igood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