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함께하는 연극 축제 부산연극제
Goodnews BUSAN 605
부산지역 최대 연극 축제인 ‘제34회 부산연극제’가 오는 4월 1일부터 17일까지 부산문화회관과 시민회관에서 펼쳐진다.
‘연극의 감동을, 시민의 가슴에!’
본격적인 봄꽃 축제가 시작되는 4월, 나들이 코스에 빠져선 안되는 축제가 하나 더 있다. 바로 부산 연극제이다. 봄과 함께 찾아온 부산연극제는 올해 34회로 ‘연극의 감동을, 시민의 가슴에!’라는 테마로 열린다. 이번 연극제는 크게 창작 초연작들의 경연 무대인 ‘IN부문’, 소극장 연극의 활성화를 위한 ‘OFF부문’, 부산시민이 만들어가는 ‘부산시민연극제’로 구성되어 있다.
▲참가작 자격을 창작 초연작으로 제한한 IN 부문에서는 도깨비, 누리에, 이그라, 배우창고 등 모두 9개 극단이 참가해 경연을 펼치고 있다. ▲OFF부문은 소극장 연극의 활성화를 위해 전국의 극단이 참가하는 소극장 연극 축제라 할 수 있으며, 올해는 극단 사계, 다섯 손가락, 누리에, 시나위가 참여하여 관객들에게 소극장 연극의 매력을 알린다.
▲특히 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부산시민연극제’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출연자뿐만 아니라 조명, 음향 등의 스태프들도 참가팀에서 직접 구성하도록 해 시민들이 단순한 문화 소비자가 아닌 문화 생산자로서 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
공연 이외에도 시민들이 연극을 매개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부산연극제 ‘비정상회담’은 연극과 관련된 주제의 열린 토론회로 4월 7일에 열리며 4월 2~3일, 9~10일 다양한 캐릭터의 분장 체험을 할 수 있는 ‘배우를 그리다’ 프로그램이 부산문화회관 야외부스에서 펼쳐진다. 또한 연극에 관한 상식 퀴즈 대회인 ‘골든벨:도전! 연극의 신’은 6일 오후 6시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 퀴즈 대회에 참가만 해도 연극제 초대권 2매를 받을 수 있고, 우승자는 50만 원 상당의 상품 및 입장권을 받는다. 부산연극협회 손병태 회장은 “부산연극제가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대한민국연극제에서도 부산 극단이 첫 대상의 영예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연극제의 각 작품 입장권은 2만 원이며, 종합입장권을 구입하면 개막 축하 공연을 포함해 모든 경연 무대 작품을 볼 수 있으며 가격은 5만 원이다. 이번 주말에 봄꽃도 구경하고 감동적인 연극 공연까지 함께 보며 이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보자.
부산/ 고은비 기자 busan@igood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