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새 홈구장에서 새롭게 출발~

Goodnews DAEGU 602

2017-02-18     주간기쁜소식

삼성라이온즈가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대구광역시 수성구 야구전설로 1)로 터전을 옮겼다. 이에 변신을 준비하는 시민운동장과 함께 오는 19일 개장을 앞둔 새롭게 선보이는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소개한다.

대구시민운동장,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다

지난 해 10월 2일, 대구 홈팀인 삼성라이온즈는 KT위즈와의 경기를 끝으로 대구시민운동장에 작별을 고했다. 해방 3년 후인 1948년에 축구장과 야구장이 건립되면서 현대식 체육시설의 시발점이 되었던 대구시민운동장은 1975년 주경기장 개축에서부터 1992년 시민체육관, 2010년 씨름장 건립 등을 통해 지금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 주경기장의 시설이 노후되고, 일부 동호인들만 시설을 이용하는 등 이용률이 극히 저조하여 대구시가 이를 해소하기 위한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발 기본 방향은 주경기장을 대구 FC 전용 축구 경기장으로, 야구장을 사회인 야구장으로, 씨름장을 스쿼시 경기장으로 각각 용도를 변경하고, 유휴 공간에는 산책로와 간이 운동시설을 설치하는 등 체육공원을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운동과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1982년부터 34년간 프로야구팀 삼성라이온즈의 홈구장으로 이용되어 온 시민운동장은 2002년 삼성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첫 우승, 2003년 이승엽 선수의 아시아 홈런 신기록 수립 등 대구지역 야구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안겨준 곳이다.  
많은 추억과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시민운동장과의 작별은 야구팬들에게 아쉬움과 동시에 새로운 구장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국내 최초 팔각형 야구장 ‘삼성라이온즈파크’

대구에 국내 유일의 팔각 다이아몬드형 야구장이 생긴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가 총 사업비 1,666억 원을 투자해 지난 2012년 12월 첫 삽을 뜬 후 오는 19일 마침내 개장식을 가진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메이저리그의 최신 사례를 바탕으로 관람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야구장으로 설계되었다. 
팔각 구조의 야구장은 기존의 원형 구장에 비해 넓은 관람 공간과 탁 트인 시야로 편안한 경기 관람이 가능해져 기능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자랑하고 있다. 또한 직선형 관중석을 갖추어 모든 좌석이 투수 방향으로 배치돼 경기를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외야 너머로 숲이 보이는 자연친화적 야구장으로 조성돼 야구팬은 물론 시민이 함께 즐기는 체육공간으로서,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오는 19일 개장식을 갖고, 22일 LG트윈스와의 시범 경기를 거쳐 4월 1일 2016 프로야구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구/ 임윤희 기자 daegu@igood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