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으로 변화될 광저우(廣州)를 소망하며

Global 생생 Report 중국 광저우 류재경 통신원

2010-12-03     주간기쁜소식

지난달 11월 12일부터 27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16회 아시안게임이 성황리에 끝났다. 중국은 금메달 199개를 따내면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으며, 많은 세계 신기록과 아시아 신기록들이 세워졌다.
2004년에 개최권을 얻은 후부터 광저우 정부는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역대 가장 성대한 아시안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이제까지의 아시안게임 개막식들이 다 실내를 벗어나지 않았던 것에 반해, 광저우에서는 주강(珠江) 위에서 광저우 도시를 배경으로 개막식을 진행했다.
많은 관광객들과 시청자들은 이번 개막식 및 아시안게임을 보면서 ‘광저우’란 도시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베이징과 상하이 외에도 이렇게 발전된 도시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 새삼 놀라워했다.
중국 제3의 경제도시이자 풍부한 자원을 가져 ‘바다의 비단길’이라 불리는 광저우는 사실 역사가 꽤 오래된 도시이다. 1840년대 중국 아편전쟁이 바로 이곳 광저우에서 시작되었다. 그 당시 청나라는 쇄국정책을 유지했는데 아편전쟁을 통해서 광저우의 항구가 가장 먼저 열렸고, 그 결과 서양의 문명을 제일 먼저 받아들인 도시도 광저우였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많은 외국 선교사들이 광저우 땅을 찾아와 복음(福音)을 전할 수 있었고, 복음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바뀌었다. 또 선교사들이 전해준 선진적인 기술을 받아들이면서 광저우는 급속하게 발전하여 중국 3大 도시가 되었다.
하지만 광저우는 곧 타락하고 말았다. 복음을 들었던 자들의 후손들이 그 복음을 버리고 쾌락에 빠지게 된 것이다. 중국인들에게 광저우라고 하면 마약, 음란 그리고 도박의 도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를 정도이다. 그리고 그로 인해 청소년 문제, 치안 문제 등 많은 문제들이 생기고 있다.
그러나 지금 복음이 다시 새롭게 이 도시에 전파되고 있다. 170여 년 전, 이 복음이 광저우를 바꿔주었던 것처럼 다시 이 도시에 복음이 전파되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외견상의 아름다움이 아닌,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도시가 될 것을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