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초 과도한 국정 흔들기 이대로 좋은가?

여론조사 빌미 尹정부 흔들기, 당리당략보다 국가와 국민 생각해야

2022-08-12     주간기쁜소식

요즘 尹정부 국정운영 흔들기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尹정부 흔들기의 근거가 실질적 국가 지표나 국민의 삶이 아니라 오직 여론조사 결과뿐이라는 것이다. 현 정부 지지율이 30% 밑으로 하락하자 잃었던 표심을 얻으려는 야당은 물론이고 일부 보수 언론까지 가세하면서 점점 점입가경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필자도 얼마 전 국정운영에 대한 여론조사 전화를 받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출범한 지 3개월 정도로 이제 막 진용을 갖춘 정부에 대해 무엇을 평가하란 말인가. 중환자 치료를 이제 막 시작한 의사를 두고 “이 의사가 치료를 잘했습니까?”를 묻는다면 아마 대부분은 질문자를 정신 나간 이로 여길 것이다. 국정수행 지지율의 허상은 지난 정부를 통해 경험했다. 임기 초 지지율 80%에 달했던 文정부의 실제 국정 운영 결과는 국가부채 증가·부동산 폭등, 안보 불안·외교적 위상 하락 등 실로 참담했다. 현실을 외면한 채 지지율만을 중시했던 지난 정부는 결국 ‘쇼통령’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우리는 尹대통령이 쇼통령이 되길 원치 않는다. 비록 쇼는 못하더라도 국민들의 삶이 나아지고 국가가 안정된다면 그것이 진정 국민을 위한 정부가 아닐까 싶다. 당면한 국내외 국가 위기상황을 이겨나가야 할 현재의 대한민국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지금과 같은 여론조사 위주의 국정운영 흔들기는 자제해야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