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제는 환골탈태가 필요할 때

일부 선수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리그 중단, 윤리의식 필요성 대두

2021-07-23     주간기쁜소식

프로야구 선수들의 ‘방역수칙 위반 및 코로나19 확진 논란’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선수들이 코로나19 제4차 대유행이라는 엄중한 시기에 방역수칙을 어기고 새벽 4시까지 술자리를 가진 것과 허위진술로 역학조사를 방해한 것도 문제지만, 술자리에 일반인 여성 2명이 동석한 사실까지 드러나 더욱 파장이 컸다. 
이 사건의 여파로 국내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가 중단됐고 금년도 올스타전마저 취소됐다. 또 올림픽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선수 2명이 사건에 연루되어 대표팀에서 사퇴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를 지켜본 국민들은 최근 음주운전, 승부조작 등 각종 사건사고로 구설수에 오른 것도 모자라 이번과 같은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 것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한 야구팬은 그동안의 사랑과 응원을 배신했다며 야구 유니폼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SNS에 인증샷까지 남겼다.
그동안 우리 야구계는 ‘야구 잘하는 선수’에만 만족했던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이제부터라도 ‘팬들에게 존경받고 사랑받는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 이를 위해서 선수는 물론 구단과 지도자, KBO와 문화체육부가 함께 마음을 합쳐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한국 프로야구, ‘환골탈태(換骨奪胎) 없이는 미래도 없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