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결혼친화도시 조례 제정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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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3     주간기쁜소식

결혼 앞둔 예비부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전 세계적으로 결혼 감소와 출산 기피현상으로 인해 점차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유엔(UN)은 우리나라 인구가 2100년이 되면 2700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전시 서구(구청장 장종태)는 혼인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결혼친화도시’ 조례를 제정했다.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고비용 결혼 문화를 개선하고자 ‘사랑의 결실, 작은 결혼식’ 사업을 진행한다. 작은 결혼식은 보라매공원, 장태산 휴양림 등 대전의 명소와 공공기관인 서구청 등 예비부부가 희망하는 장소에서 진행할 수 있다. 
선정된 예비부부에게는 예식장소 무료대관과 꽃길 조성을 비롯한 예복,  메이크업 등을 지원하여 결혼 비용 부담을 덜어준다. 현재 5호 커플까지 탄생했으며 올해 9월, 2쌍의 커플이 작은 결혼식을 올린다. 미래전략실 손명우 주무관은 “신랑신부가 ‘예식장소가 너무 예쁘고, 헌신적으로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할 때 보람차다”며 “올해도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안전하고 만족스런 ‘작은 결혼식’을 추진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결혼 예비학교 행사 모습 (사진제공: 대전서구청)

청년 결혼 응원 프로젝트, ‘결혼 예비학교’

지난해 11월 대전시 서구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결혼 예비학교’를 열어 청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정안전부의 인구 감소 및 저출산 대응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결혼 예비학교는 작년 한 해 2기수에 걸쳐 총 6회 운영되었다. 주요 프로그램은 ▲부부 행복과 소통의 기술 ▲성에 대한 친밀한 소통 ▲결혼의 의미와 체크리스트 ▲가족은 행복이다(결혼친화도시 서구)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합리적인 재무관리 등으로 결혼생활 전반에 대해 다양한 주제로 실시됐다. 
진형일(34, 서구) 씨는 “작년에 참가한 지인을 통해 다양하고 유익한 내용으로 결혼과 출산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돼 실제 결혼생활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들었다”며 “내년 5월 결혼을 앞두고 있어 예비 신부와 함께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결혼 예비학교’는 9월부터 모집을 시작하여 11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작은 결혼식과 결혼 예비학교를 통해 청년들이 ‘결혼은 부담이 아니라 축복’으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대전/ 김태균 기자 daejeon@igood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