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함께하는 마을 공간 ‘문화공간 노닐다’

Goodnews INCHEON 869

2021-07-02     주간기쁜소식
공연 스트리밍 중인 모습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

최근 ‘*뉴 노멀(New Nomal) 시대’가 열리면서 소외계층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가의 역할이 중요시되고 있다. 사회적 기업가들은 정부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일들을 해결하며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주 기자는 사회적 기업이면서 마을공동체를 형성하고 주민들과 문화예술을 공유하는 ‘문화공간 노닐다’를 찾아가 보았다. ‘문화공간 노닐다(인천시 남동구 용천로 14)’는 마을 거점 공간으로 낙후된 주거공간을 개선하여 주민들의 모임을 만들고 문화예술 교육 활동을 펼치며 주민들 삶의 질을 향상하고 있다. 
이곳은 세 가지 테마로 운영된다. 먼저 ▶마을 거점 공간으로서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이웃과 관계를 회복하고 주민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해결한다. ▶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기획해 만드는 축제를 운영한다. 주민들은 작은 단위의 공연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하며 음악회, 전시회 등 축제를 만들고 즐긴다. ▶문화예술 놀이터 공간으로 마을 주민 스스로 필요한 문화예술을 선정해서 강좌 및 실습으로 교육받고 체험한다. 
*뉴 노멀: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을 의미

문화공간 노닐다’ 이학정 대표

함께 어울리고 놀고 싶어 ‘노닐다’로

작은 도서관과 카페로도 운영하는 ‘문화공간 노닐다’는 이학정(42) 대표가 2018년 6월에 만들었다. 이곳은 건설사무실로 사용하던 낙후된 공간을 직접 인테리어 하며 매일 조금씩 바뀌는 과정을 전시하면서 마을 사람들이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10년 동안 연구원으로 일한 이 대표는 혼자 외롭게 연구해야 하는 일을 그만두고 마을 사람들과 어울려 살고 싶다는 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사회적 기업가가 됐다. 이곳은 마을 사람들의 삶과 꿈도 꽃피우는 곳이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독서, 생활영어, 요리, 코딩 등 7개의 동아리를 직접 운영하며 서로 소통하고 필요한 강좌를 들으며 공통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이학정 대표는 “함께 공연하고 같이 어울리며 놀고 싶어서 ‘노닐다’라는 이름을 지었다. 지금은 예비마을기업이지만 마을기업으로 선정되면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마을 축제에 퍼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 음악 가요제도 진행하며 우리 마을이 하나의 관광지로 자리 잡는데 노닐다가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인천/ 이승이 기자 incheon@igood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