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지친 마음, 봄꽃으로 힐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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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6     주간기쁜소식
꽃 나눔으로 화훼농가 돕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유성구 직원들 (제공: 유성구청 홍보실)

봄과 함께 꽃을 찾는 시민들 점차 증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입학식과 졸업식뿐만 아니라 대부분 행사가 비대면으로 치러지면서 화훼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3월, 봄이 되면서 집안을 화사하게 꾸미고 기분전환을 하기 위해 꽃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지난주 기자는 대전에서 가장 큰 노은화훼단지를 찾아가 보았다. 화훼단지의 늘어선 수많은 비닐하우스 앞에는 수선화, 데이지 등 싱그러운 꽃들이 봄소식을 알리고 있고, 단지 곳곳에는 가족 및 지인과 함께 꽃구경 나온 사람들로 활기가 넘쳤다. 
엑스포식물원을 운영하는 조종남(52) 씨는 “여러 행사가 취소되는 등 어려운 실정이지만 그래도 봄이 왔다고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 바람이 있다면 화훼농가 활성화를 위해 김영란법 규제가 완화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화훼단지를 방문한 정희영(36) 씨는 “겨우내 집에 식물이 없어 집안에 활기가 없었다. 그래서 울긋불긋 화사한 봄꽃을 보니 기분도 좋아지고 힐링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은화훼단지 앞에서 꽃을 구경하고 있는 시민들

꽃 소비 촉진운동 지역 곳곳에서 열려

대전 중구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12년째 꽃가게를 운영하는 이영순(57) 사장은 “최근 사람들이 코로나로 우울하니까 집에서 키우기 쉬운 공기정화식물 위주로 많이 사 간다”며 사람들의 소비 트렌드를 전했다. 한편, 작년 한 해 화훼업계를 위한 ‘플라워 버킷 챌린지’가 전국적으로 이어졌다. 대전에서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위해 꽃 소비 촉진을 활성화하는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3월 4일 유성구청에서는 화훼유통연합회를 통해 구입한 300만원 상당의 초화류 화분 1000개를 따뜻한 격려와 함께 직원들에게 전달하는가 하면 평생학습원, 보건소, 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부서장이 직접 화분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서구도 청사 내에서 꽃 선물 나누기 행사를 갖고 연중 이벤트 대회를 운영해 꽃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올봄 지역의 화훼농가를 돕고 집안 분위기도 싱그럽게 해주는 작은 꽃 화분 하나를 마련하는 것은 어떨까.
대전/ 김경미 기자 daejeon@igood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