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와 전쟁 중인 阿 기니

Global 생생 Report 기니

2021-03-12     주간기쁜소식
격리된 가구에 원조물품 전달

에볼라 환자 발생, 코로나19보다 심각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억명을 넘어선 가운데 기니는 현재 코로나가 아닌 에볼라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에볼라는 괴질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감염이 되면 피부 출혈, 고열 두통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이는 감염자의 체액을 통해 전파되며 급성 감염일 경우 치사율이 약 75%에 이른다. 
지난 1월 27일 구에케(Gouéké) 지역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한 여성이 사망했다. 그 당시 기니 정부는 사인이 에볼라인 것을 몰랐으나 장례식에 참석했던 가족 중 8명이 고열 등 에볼라 증상을 나타냈다. 그 후 당국의 역학조사를 통해 에볼라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현재까지 1차 감염자 8명 중 5명이 사망한 가운데 한 사람이 병원에서 탈출해 수도 코냐크리로 도망쳐 행방이 묘연했다. 하지만 일주일 후 군의 수사로 발견되어 현재 코냐크리에 위치한 병원에 격리된 상태이다. 한편, 기니에서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100명 미만으로 발생하지만 사망자 숫자가 적어 정부의 통제는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고 모든 활동도 대면으로 자유롭게 하고 있다. 

에볼라로 인한 사망자를 묻고 있다

발 빠른 백신 접종으로 대처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기니 정부는 구에케 지역을 봉쇄해서 2주간 모든 사람들이 아예 집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했다. 더불어 기니 정부는 23일(현지시간) 에볼라 백신을 급하게 들여와 구에케 지역 주민에게 접종하고 있다. 2월 말에 에볼라 백신 1만 1천여 회분이 기니에 도착했으며 WHO는 추가로 8천 회분 백신을 기니에 보낼 예정이다. 레미 라마 기니 보건장관은 AFP에 “6주 후에 우리는 이 질병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현재는 에볼라 환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아 에볼라가 어느 정도 진정되었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기니 현지인들은 아직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기니 송민규 통신원
정리/ 유다은 기자 daeunryu@igood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