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서 백제의 옛 발자취를 따라가다

Goodnews DAEJEON 826

2020-08-21     주간기쁜소식

백제를 느낄 수 있는 웅진백제역사관

2013년 처음 문을 연 웅진백제역사관(충청남도 공주시 왕릉로37)은 차별화된 전시 공간 확보를 위해 2018년부터 약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개선사업을 통해 지난 5월 새롭게 개관했다. ICT 기술 도입으로 찬란했던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역사관에서 실감 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역사관은 총 3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1실에서는 왕도 웅진이 건설되는 과정을 애니메이션 영상과 스크린 터치를 이용해 볼 수 있다. ▲2실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백제의 모습을 3D로 재현했을 뿐만 아니라 AR로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신문을 터치하면 유적지 발굴 내용을 담은 영상이 책에서 재생되는 인터렉티브북도 만날 수 있다. ▲3실에서는 백제인이 남긴 문화와 작품들을 3D 애니메이션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을 방문한 김수정(35, 청주시) 씨는 “역사관에서 백제를 생동감 있게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눈과 귀, 손으로 만나는 백제오감체험관

웅진백제역사관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백제오감체험관(충청남도 공주시 고마나루길30)은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체험으로 관람객의 눈과 귀, 손끝으로 백제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1층에 있는 ‘공감의 창’은 2층 높이의 소리와 터치로 색이 변하는 패널이다. 맞은편 ‘창조의 창’은 내부에 비치된 웅진시대 일러스트에 색을 칠하여 꾸며준 뒤 스캐너에 비추면 그림이 벽면에 생생하게 움직이며 나타난다. ▲2층 ‘비밀의 창’에는 벽면에 백제의 문양 20종류가 음악과 함께 CG 영상으로 나오는데 색색으로 쏟아지는 다채로운 무늬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교류의 창’은 볼 풀장으로 백제가 당시 해적들을 무찌르는 이야기를 보면서 볼을 던져 맞추는 공간으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와 함께 ‘놀이의 창’에서는 20종류의 백제문양을 종이에 탁본하면서 백제의 문양을 익힐 수 있다. 김정섭(55) 공주시장은 “웅진백제역사관과 백제오감체험관을 통해 살아있는 백제역사를 탐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윤나영 기자 daejeon@igood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