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개장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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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0     주간기쁜소식
뉴골든브릿지7호의 접안 장면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 제1·2국제여객터미널 송도로 통합 이전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착공 3년 6개월 만에 지난달 15일 송도국제도시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번에 개장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인천시 연수구 국제항만대로 326번길 57)은 기존의 연안부두와 내항에 각각 위치해 있던 제1국제여객터미널과 제2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합해 이전한 것이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지상 5층, 연면적 6만 5,600㎡로 기존 제1·2국제여객터미널을 합친 것보다 1.8배 넓어 여객 이용과 화물 처리가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객터미널 앞 부두는 카페리선 7개가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인천항에는 중국 10개 도시(웨이하이, 칭다오, 톈진, 롄윈강, 다롄, 단둥, 옌타이, 스다오, 잉커우, 친황다오)를 왕복하는 정기 카페리 노선이 마련되어 있다. 15일 개장 당일 오전 9시 주 3회 인천과 중국 웨이하이를 오가는 위동항운의 뉴골든브릿지7(NGB Ⅶ)호가 첫 선박으로 입항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화물 운항만 가능

현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코로나19 여파로 여객 노선이 전면 중단되어 화물 운항만 하고 있다. 또 인천항 주변으로 전자상거래특화 물류산업단지 등의 관련 인프라 조성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인천항만공사의 김영국 여객사업실장은 “기존 분리되어 있던 국제여객터미널이 일원화된 것은 여러 면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제2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던 4개 항로(웨이하이, 칭다오, 톈진, 롄윈강)는 갑문을 통과할 필요가 없어 입·출항 시간을 1시간 정도 단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부두들은 공간이 좁아 선적을 앞둔 컨테이너를 적하할 수 없어 외부 장치장을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신설된 인천항은 부두 울타리 내 컨테이너 장치장인 ‘ON-DOCK’ 공간이 넓어 컨테이너 화물 적하 효율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천/ 이민주 기자 incheon@igood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