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소식영암교회 지역교회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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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영암교회 지역교회 탐방
[탐방] 지역교회 탐방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7.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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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한 월출산의 줄기가 뻗어 있는 전라남도 영암군은 동쪽은 장흥군, 서쪽은 영산강을 건너 무안군, 남쪽은 해남군, 북쪽은 나주시와 접하고 있다.
영암읍 남풍리에 위치한 기쁜소식영암교회는 2000년 10월에 개척되었다. 영암에는 오래 전부터 토속신앙이 굳어져 있어 하나님을 감각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곳에 복음이 전해지면서 현재 20여 명의 형제 자매들이 함께하고 있다.
이곳은 청년보다 중·노년층이 많다. 특히 교회 안의 부친과 모친들은 오랫동안 자신의 방법으로 살아오면서 복음은 들었지만 마음을 쉽게 열지 못했다. 그러다 제주도에서 광주지역 노인들을 위한 실버대회와 매년 치러지는 여름·겨울 노인수양회를 통해 마음이 열리고 복음이 세워지면서 교회와 함께할 수 있었다.
김숙자(69) 자매는 지난여름 딸의 권유로 노인수양회에 참석했다. 10년 넘게 중풍으로 누워 있던 남편과 함께 가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같이 갔다. 어릴 때부터 장로교회를 다니며 열심히 기도하고 회개해야 한다고 알고 지냈는데, 복음반에서 말씀을 들으면서 잘못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같이 참석한 남편도 구원을 받아 교회의 기쁨이 되었다.
또 박연규 형제는 중장비 일을 하며 영암군 자율방범대장을 하고 있는데 한 번씩 예배시간에 술을 먹고 와서 자다 가곤 하면서 등 늘 교회를 불신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 집회에 참석했다. 굴삭기를 교체하면서 빚도 많아 비자를 받는 것이 어려웠지만 신청서를 냈다. 그런데 평소 돈에 인 색했던 어머니가 돈을 빌려 주었고, 10년짜리 미국 비자도 나왔다. 집회 후 중고 굴삭기도 팔려 빚을 다 갚을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 마음이 바뀌어 집회나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새로운 분들을 초청하며 교회를 섬기고 있다.  
성호경 전도사는 “나이 든 분들이 대부분이어서 이끄는 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내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교회를 이끄는 것을 보았다. 앞으로도 성령의 인도를 따라 메뚜기처럼 뛰며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 한가롭게 느껴지는 소박한 곳이지만 그 마음에 참 평안을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연약하고 부족한 듯하지만 이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이 힘있게 증거되어 영암이 소망으로 가득 채워질 것이 기대된다. (기쁜소식영암교회 061)471 - 9191)

박인주 기자 goodnews7@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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