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남편이 되어 주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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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남편이 되어 주신 예수님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8.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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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했던 어린 시절

나는 폴란드의 엄격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다. 세 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의붓아버지와 어머니, 다섯 명의 동생들과 함께 살게 되었다. 의붓아버지는 나를 많이 때렸으며 어린 내가 감당하기에 힘들 정도의 밭농사와 가축 치는 일을 맡기는 등 내 어린 시절은 불행하기만 했다.
이런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22살 때 무작정 독일로 떠나왔다. 하지만 의사소통도 전혀 되지 않았고 혼자여서 많이 낯설고 외로웠다. 그러던 중 28살에 부유한 사업가인 한 독일 남자를 만나게 되었고, 그 사랑은 영원할 것 같았지만 임신 4개월이 되던 해 믿었던 그 사람이 떠나 결국 나는 미혼모가 되었다.

마음속의 죄에서 해방되고

아들을 위해 양로원 도우미, 가사 도우미, 옷 수선 등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살았다. 그리고 내 인생의 좋은 파트너이자 내 아들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어 줄 수 있는 남자를 찾아 늘 방황했다.
하지만 아버지 없는 아이를 낳은 죄는 내 마음을 항상 짓눌렀고, 성당의 신부들도 용서받을 수 없는 큰 죄라며 성찬식 참여도 금지시켰다.
그러던 2005년 어느 가을 날, 만하임 시내 한복판에서 한 한국 학생으로부터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이라는 전단지를 받고 권오선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다.
이천 년 전에 예수님께서 나의 모든 죄를 담당하시고 나를 의롭게 하셨다는 사실에 매우 기뻤고, 이 큰 구원으로 이끌기 위해 하나님께서 그 동안 험한 인생을 허락하셨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남은 삶도 복음과 함께

구원을 받은 후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게 되어 월급이 올랐고, 작지만 아담한 아파트와 차도 사는 등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많은 돈을 벌게 되었다. 이것은 가난에 찌들려 돈에 민감하게 살아왔던 내 능력과는 상관없이 온전히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알기에 기쁨으로 헌금을 드릴 수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에 빠져 살았던 올해 16살 된 아들 캐빈은 아주 반항적이고 고집이 세 나와 많은 마찰이 있었다. 하지만 얼마 전 목사님과 상담을 하다가 “엄마의 나라인 폴란드에 IYF Good News Corps 단원으로 가고 싶다”며 하나님과 교회에 마음을 열고 있다. 몇 년 후 폴란드 Good News Corps 단원으로서 그 나라 말도 배우고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갈 멋있는 아들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무엇보다도 요한복음 4장의 여섯 남편을 두었던 사마리아 여자보다 더 심각했던 내가 퇴근 후 곧장 집에 와서 집안일을 하고 성경을 읽으며 행복해 한다는 사실이 나를 놀라게 한다. 13년 동안 혼자서 아이를 키우며 가난에 허덕이던 내 삶에 예수님 한 분만을 받아들였을 뿐인데, 어느새 소망과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게 되어 감사할 뿐이다.
이제는 예수님이 내 모든 것이 되었고 매일 매일 나의 삶을 인도해 줄 뿐만 아니라 내 아들까지도 책임질 남편이 되어 주셨다. 앞으로 내 남은 삶을 남편 되신 주님께 맡기고 주님의 인도를 따라 복음 앞에 살고 싶다.

정리/ 정민승 기자 mins8003@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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