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 장로 (태국 방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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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 장로 (태국 방콕교회)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7.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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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방콕 씨티뱅크에서 근무할 때  나는 구원을 받았다. 구원받기 전에는 죄의 문제가 오랫동안 내 마음을 괴롭혀 왔고 나는 그 문제를 나름대로 풀어 보려고 고통스런 시간을 보냈다.
구원을 받은 후 나는 예배에 참석하고 성경세미나에 참석하며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는데  큰 장애는 바로 내 생각이었다. 하나님은 이런 내 생각을 무너뜨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일을 하셨다. 나는 결혼을 포기하고 살았는데 구원받고 2년 후 하나님이 내게 결혼할 마음을 주셔서, 목사님의 도움으로 2000년에 교회 안에서 결혼을 했다.
나와 아내는 많은 나이에(태국기준)  결혼을 해서 아이를 갖는 문제에 대해 염려했는데, 내 아내는 임신 4개월 때 박 목사님의 안수 기도를 받고 무사히 첫아기를 출산할 수 있었다.
그러나 둘째 딸을 출산하기 전 아내는 유산을 하여 내 마음은 너무 어려웠다. 그 일로 목사님과 상담한 후 내가 너무나 육신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 일로 내가 2003년 한국에서 4주간 열리는 월드캠프에 참가하는 계기가 되었는데, 그곳에 참가하려면 직장을 퇴직해야만 했다. 선뜻 그렇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지만 하나님이 내게 일을 다시 돌려주겠다는 마음이 들어 퇴직을 결정하고 월드캠프에 참가했다.  
캠프에서 돌아온 후 선교사님은 직업이 없는 내게 여러 곳을 함께 다니며 복음을 전할 기회를 주셨는데, 그것은 내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너무나 아름다운 일이었다. 또한 그 해에 장로 안수를 받게 되었다. 이어 박목사님의 안수 기도를 받은 내 아내는 기적적으로 둘째 딸을 출산했다. 그리고 2004년 나는 드디어 하나님의 약속대로 다시 직업을 되찾았다.  
그러나 나는 여러 번 교회에서 장로라는 직분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직장에서의 문제와 교회장로로서 직면해야 하는 문제들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네 명의 문둥이” 이야기를 통해 내게 희망을 주셨다. 아람 진에 풍성한 양식이 있었던 것처럼, 비록 지금의 내 모습은 약하고 흔들리지만 하나님은 나를 장로로 세우고 좋은 회사에서 일하게 하셨을 뿐 아니라 내게 소망도 주시는 것이다.  
나는 오래 전부터 태국에 한국의 대학생 해외봉사단(Good News Corps)이 올 날을 꿈꾸어 왔다. 그러다 마침내 금년 1월 글로벌캠프를 통해 많은 대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현재 태국에는 여러 명의 굿뉴스코 단원들이 와 있다. 요즘 나는 그들의 도움으로 직장에서 IYF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하나님은  죄로 죽어 가는 나를 바꾸시고 9년 동안 이끄셨다. 또한 내게 아름다운 가정을 허락하시고 직장과 교회에서 높임을 받도록 하셨다. 내가 장로로 임명되던 날 박목사님께서 “성령에 이끌린 믿음의 삶을 살기”를 당부하신 말씀이 기억난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 태국이 복음으로 인해 소망을 갖는 나라로 바뀌길 기도한다.

정리/ 변정아 기자 jeongahb@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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