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 ‘가창 찐빵골목’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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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별미 ‘가창 찐빵골목’에 가다
Goodnews DAEGU 787 - 착한골목 시리즈 - ②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11.1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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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이 담긴 가창 찐빵의 오묘한 맛

날씨가 제법 쌀쌀해진 이맘때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착한골목 전국 6호점인 ‘가창 찐빵골목’(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가창로)이다. 착한골목이란 매달 일정액을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는 가게들로 이뤄진 골목이다. 가창 찐빵골목의 가게들은 2013년에 착한골목으로 선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이는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쫀득한 피 속에 팥 앙금이 가득 들어있는 팥찐빵부터 호박찐빵, 고구마찐빵 등 다양한 종류의 찐빵을 맛볼 수 있다. 기자가 이곳을 찾은 날, 김이 피어오르는 솥 뒤로 사람들이 줄지어 찐빵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을 방문한 김인숙(45, 수성구 지산동) 씨는 “찐빵 피가 부드럽고 속에 팥이 많이 들어있어서 맛있다. 회사 직원들과도 자주 택배로 주문해서 나눠먹는다”라고 말했다.

손수 빚는 찐빵으로 인기 더해

가창 찐빵골목은 19년 전, 박지연(59) 대표의 ‘옛날찐빵집’에서 시작되었다. 박 대표는 시장의 찐빵을 사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장사를 하던 중, 직접 찐빵을 만드는 기술을 배웠다. 이후 손수 빚은 찐빵을 팔기 시작했고 성업을 이루던 옛날찐빵집에 이어 다른 호빵가게들도 생겨났다. 현재는 찐빵골목 내에 9개의 가게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들은 각자 차별화된 방법으로 다양한 찐빵을 만들어내고 있다. 
나들이 길에 이곳을 들르는 사람들과 전국에서 빗발치는 주문으로 인해 찐빵가게는 사계절 내내 분주하다. 이에 박지연 대표는 “우리 찐빵을 사랑해주시는 손님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정직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올겨울,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찐빵을 나누며 정겨운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대구/ 손예진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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