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명물 ‘동인동 찜갈비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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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명물 ‘동인동 찜갈비 골목’
Goodnews DAEGU - 786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11.0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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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골목의 시초, 동인동 찜갈비 골목

대구 10미(味)로 꼽히는 대구의 대표 먹거리인 동인동 찜갈비. 중구 동인동 찜갈비 골목은 ‘착한골목 1호점’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2013년 1월, 롯데시네마 아카데미관 상가건물의 입주민들은 매달 수익금 중 일부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들을 시작으로 대구 내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기부문화가 확산되었고, 동인동 찜갈비 골목에서는 12개 업소가 모두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하였다. 이를 계기로 이곳은 2013년 4월에 전국 최초 ‘착한골목 1호점’으로 지정되었다. 이후 이러한 긍정적인 여파가 다른 곳에도 영향을 미쳤다. 가창 찐빵골목, 안지랑 곱창골목 등이 착한골목으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대구 내 착한골목은 10호점까지 지정됐다. 

마늘과 양은 냄비, 찜갈비의 트레이드마크

동인동 찜갈비 골목에 들어서자 10개의 식당이 줄지어 있었다. 기자는 그 중 50년의 전통을 가진 식당으로 향했다. 이 식당은 1960년 말, 노동자들을 위한 참집에서 시작되어 원조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었다. 동인동 찜갈비의 시초인 이순남(78) 여사는 노동자들의 입맛에 맞추어 짜고 맵고, 마늘을 많이 넣은 찜갈비를 요리하기 시작했다. 이 찜갈비는 양은 냄비에 담겨 나갔고, 마늘과 양은 냄비는 동인동 찜갈비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식당을 방문한 한 손님은 “서울에서 출장을 왔는데, 맛집으로 추천을 받아서 방문했다. 비린내도 안 나고 마늘이 많이 들어가서 맛있다”고 전했다. 또한, 어머니인 이순남 여사에게 식당을 물려받아 운영 중인 최병열(51) 씨는 “전국적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후 외국인 손님도 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전통의 맛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손예진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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