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각로(43세, 기쁜소식선교회 총회사무실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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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각로(43세, 기쁜소식선교회 총회사무실 근무)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6.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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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각로(43세, 기쁜소식선교회 총회사무실 근무)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기쁨을 맛보며…

1994년, 결혼을 하고 얼마 되지 않아 나는 세상의 쾌락을 즐기게 되면서 가정의 불화가 시작되었다. 그 일로 아내는 우울증에 시달렸고, 나는 더욱더 음란하고 방탕한 생활을 하였다. 아내 몰래 카드를 만들고 대출을 받으면서 육신의 향락을 즐겼고, 결국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서 빚더미에 앉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아 삶이 변하고 우울증 증세가 호전되기 시작했다. 그것을 보면서 마음이 열려 구원을 받고 아내와 함께 강남교회에 나가게 되었다.

죽음의 문턱에서

그 후 3~4개월이 지났을 때 빚 독촉에 시달리게 되자 이를 해결하려 경마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한번에 많은 돈을 벌어 갚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점차 경마에 빠지게 되었고 급기야는 회사 공금에까지 손을 댔다. 빚은 더 늘어만 가고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죽고만 싶었다. 그러던 2002년 7월, 터널입구를 자동차로 들이받고 정신을 잃었다. 자동차는 전복되었고 큰 화재가 났다. 차 밖에서 불타고 있는 나를 응급활동의 경험이 있던 사람이 급히 병원으로 후송하였다. 많은 시간이 지나고 눈을 떠 보니 병원이었다.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온몸은 붕대로 칭칭 감겨 있었다. 온몸으로 느끼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내 자존심 하나가 온 가정을 파탄 시켰구나’ 하는 후회가 몰려왔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며칠 후 병원에 심방 오신 문민용 목사님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펜을 들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이제 주님께로 돌아가렵니다’라는 글귀를 써서 목사님을 보여드렸다. 나를 믿는 마음을 끝내고 주님이 베풀어 주시는 은혜 앞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전에 없던 이 마음이 나를 죽음에서 건지겠다는 믿음으로 강하게 자리잡았다. 다리가 부러지고 한쪽 눈이 실명했고 온 몸이 심하게 불에 타 살아날 가능성이 전혀 없었는데 하나님은 나를 기적적으로 살리셨다.
형제 자매들의 기도와 종의 마음속에 있는 믿음이 나를 살리게 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나보다 병세가 가벼운 환자들이 여러 명 죽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이 나를 붙들고 계셔서 내가 살아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 참 감사했다.

교회의 은혜를 입어

그 후 하나님의 은혜로 빠른 회복을 하였고 얽혀 있던 모든 문제들은 주님이 선한 방법으로 해결해 주셨다.
회사의 공금 횡령에 대한 죄의 대가로 1년 동안 교도소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은 내 자신을 비우게 하시며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하셨다. 또한 그곳에서 많은 재소자들에게 신문을 통한 전도를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한 성경공부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부담스럽게 들어갔던 교도소지만 그 안에서 하나님은 나를 통해 힘있게 일하고 계심을 경험했다. 출소 후 주님의 은혜로 총회 사무실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만나 복음을 전하게 되었고 그들이 구원을 받는 기쁨을 맛보았다. 주님은 나에게 오직 복음에만 소망을 두는 삶을 살게 하셨다.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기쁨과 행복의 세계로 이끌어주시는 교회와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현혜 기자 goodnews1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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