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종교개혁이 필요한 한국 교회_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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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종교개혁이 필요한 한국 교회_ 2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6.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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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저명한 문호 토마스 카알라일이 “웨슬레의 정신운동은 18세기 영국을 유혈 혁명으로부터 구출했다.”라는 언급에 주목해야 한다. 당시 영국은 종교와 도덕이 위험할 정도로 타락해 있었다. 프랑스의 이성주의 사상이 들어와 영국교회는 생명 없는 형식주의로 흘러가버렸다. 사회적, 경제적 변천과 함께 형식주의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교회를 떠나게 했다. 상류사회는 종교를 조소하고 경건한 삶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여겨졌다. 빈민들은 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못해 무지함에서 벗어나지 못한 처참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나라 전체가 부정부패와 향락, 술과 도박, 매춘 등으로 썩어가고 있었다.
이러한 때에 존 웨슬레가 1738년 알더스게이트 교회에서 거듭남을 확신한 후에 힘 있게 일어나 나라 전체를 말을 타고 다니면서 복음으로 뒤덮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주님께로 돌아오면서 영국 사회가 구석구석 정화되기에 이르렀다. 그것은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으로 나아가는 가장 중요한 기반이었는데, 믿음이 가장 중요한 자본이며 자산임을 역사적으로 입증한 사례라 하겠다. 복음은 의식구조에 변화를 주며, 특히 생각을 넓히며 전에 갖지 못했던 지혜를 갖게 한다. 복음이 부흥할 때에 위대한 정치가, 경제인, 사상가 등이 함께 등장하는 현상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영국의 역사가 그린(John R. Green) 은 “웨슬레의 운동은 영국 종교계와 일반 교직자들을 혼수상태에서 깨우쳤다. 그런데 이보다 더 큰 공적은 이 운동 가운데 무지와 육체적 고통과 방탕과 빈곤 등의 모든 사회악(社會惡)과 싸우는 열정과 계획이 내포되어 있다는 점이다.”라고 웨슬레에 의한 종교개혁을 높이 평가했다.
무슨 슬로건을 내거는 것이나 제도적 개혁보다도 먼저 개개인의 마음에서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그것이 없이는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다. 어떤 법이나 제도도 그것을 운용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병들었을 때에는 진정한 역할을 하지 못한다. 민주주의 자체는 다른 어떤 이념보다 숭고하지만 구성원들의 의식구조가 민주적이지 못할 때에 하나의 겉치레에 불과한 경우를 얼마나 많이 보았는가!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마 5;13~15) 하셨는데, 소금은 부패를 방지하는 것이고 빛은 어둠에 비춰 실상을 드러내는 것이다. 즉, 빛과 소금이 있는 한 이 세상은 마냥 썩어들어갈 수 없고 빛과 소금의 영향으로 정화된다는 것이다. 생명이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많다면 그 사회는 건전해지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에 통계숫자로 기독교인이 천만 명이 넘는다는데, 진정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천만이 아니라 백만만 있어도 대한민국 사회가 가장 깨끗해야 할 교회와 학교부터 이렇게 썩지 않았을 것이다. 세상의 정치, 경제, 권력이 썩은 것이야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지만, ‘근본적인 가르침, 으뜸이 되는 가르침’을 뜻하는 종교가 부패한 것은 정말 심각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기독교의 부패는 하나님의 심판을 가장 재촉하는 요소인 것이다(노아의 시대를 돌아보라).
더구나 지금 북핵문제를 포함하여 독도 문제 등 여러 가지로 우방국가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대한민국으로서는 어디에서부터 방향을 잡아나가야 할지, 정체성부터가 흔들리는 상황인데, 이러한 때에 참 복음이 부흥하느냐 쇠퇴하느냐는 나라의 존망과도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국운이 쇠하느냐 융성하느냐가 걸린 갈림길에 선 대한민국으로선 18세기 영국에서 일어난 웨슬레의 종교개혁과 16세기 유럽으로 파급된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을 깊이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중세 어둠의 시대를 결정적으로 걷어낸 사건은 바로 종교개혁이었음을 아무도 부인 못한다. 성경에서 벗어난 천주교에 의해 그 시대는 면죄부 판매에서 보듯이 영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미개를 벗어나지 못했다. 복카치오의 데카메론이나 단테의 신곡을 보면, 정말 인간의 무지함과 더러움과 잔악함, 그리고 어리석음이 극에 이른 것을 볼 수 있다. 지리상의 발견, 인쇄술 및 과학기술의 발전, 그리고 종교개혁이 이 영적 어둠을 못박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기를 원하신다. 아직은 빛과 소금 역할을 하는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소수지만 현재 그 수가 늘어나면서 한국 교회의 개혁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대한민국을 전쟁이나 유혈사태에서 구출해 줄 것이며, 나아가서 전세계를 전쟁과 빈곤과 질병에서 구해낼 것이다. 기쁜소식선교회가 앞장서 나아가는 한국 교회의 종교개혁을 위해 진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기도해 주시길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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