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명물 노거수(老巨樹) 장수동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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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명물 노거수(老巨樹) 장수동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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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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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년의 세월을 함께 한 은행나무의 위용

인천시 남동구 만의골에는 수령이 800년이 넘는 노거수(老巨樹) 장수동 은행나무가 있다. 전국에도 유명한 노거수가 있지만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아 찾아보기 쉽지 않은데 장수동 은행나무는 도심근교에 위치하고 있어 멀리가지 않고도 이 멋진 나무를 감상할 수 있다. 높이는 30m, 둘레가 8.6m로 5개의 균형 잡힌 가지가 아름다운 수형을 이루며 뻗어 있는 모습은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한다. 
800년을 한자리에서 이 땅의 역사와 함께한 노거수 앞에 서면 자연의 장엄함이 느껴진다. 인천대공원 동문에 가깝게 위치하고 있고 등산로 초입에 자리한 탓에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다. 수채화 동호회에서 온 오창선(62, 인천 남동구) 씨는 “넉넉한 어머니 품 같으면서도 수려한 자태에 매료되었다. 800살이나 되는 나무의 나이 앞에 세월의 무상함도 생각하게 된다”며 캔버스에 스케치를 이어갔다. 

고목을 지키기 위해 꾸준한 관리와 노력 기울여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는 장수동 은행나무는 인천광역시 기념물 12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나무에 가까이 다가가면 세월의 흔적을 볼 수 있는데 가지마다 철제 부목을 통해서 형태를 유지시키고 있었다. 인천시 남동구 문화관광과 김정화 주무관(43)은 “인천시 기념물인 이 나무를 위해서 영양공급 및 나무 방제 공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인천시에서는 지정보호수인 수령 500년의 강화 연미정 느티나무, 수령 400년의 교동도 고구리 물푸레나무 등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지난 9월, 태풍 ‘링링’의 여파로 부러지고 뿌리째 뽑히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고 한다. 이에 시민들은 하루 빨리 보호조치가 이루어져서 오랜 시간 우리 곁에서 함께한 고목들이 계속 보존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다.               
인천/ 이희정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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