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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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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민 모두가 SDGs를 이행하면 좋겠어요”[기획특집] UN의 날을 맞아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OSD를 찾아가다

매년 10월 24일은 유엔(UN)의 날이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문제가 산적한 요즘,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이에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OSD)를 찾아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들어보았다.

SDGs 수립으로 인천 송도의 UNOSD 역할 확대

유엔의 수많은 목표 중 하나인 지속가능발전목(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2015년 유엔에 의해 채택되었다. 유엔은 빈곤퇴치, 기아종식, 성 평등 보장, 기후변화 대응 등 17개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수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SDGs가 수립되기 이전인 2000~2015년 목표였던 밀레니엄개발목표(MDGs)는 주로 개발도상국의 빈곤퇴치나 질병문제 해결 등이 주 대상이었다. 그러나 2015~2030년의 SDGs는 이미 경제발전을 이룬 국가들의 사회안정과 통합 그리고 환경보전 등의 과제를 포함하여 수립한 목표이다. 이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UN의 모든 회원국이 합의한 의제이기도 하다. 
한국의 인천 송도에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가 설립된 것은 2012년이다. 유엔 경제사회국(DESA)의 부속 사무소인 이 센터가 한국에 설립된 것은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지속가능발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발전한 한국의 경제성장과 인천 송도의 지리적 조건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것이다. 
지속가능발전센터는 지난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유엔의 날을 맞아 인천 홀리데이인송도 호텔에서 UN 지속가능발전전환포럼을 주관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 정부가 제1회 지속가능발전주간(10.21~25)을 운영하여 전국 12개 도시에서 포럼,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주 기자는 이번 행사에서 활약한 김일애(35) 행정담당관을 만났다. 그는 “2012년 이곳 센터가 설립될 때부터 근무했는데 주 임무는 각국이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중간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며 이번 포럼에도 80개국에서 140여명의 정부관계자, 학계 전문가, 민간조직 및 기업인들이 참가하여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해 심층적으로 논의하며 네트워킹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발전 위해 교량적 역할 수행

김 행정담당관은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개발도상국에서 일어나는 빈곤퇴치, 기아종식 및 보건문제를 직접 해결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유엔의 전문기관과는 달리 유엔 사무국 소속인 UNOSD는 각 정부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강화시키며 지식공유를 위한 중간 역할을 하는 곳이다.” 
그는 이같은 네트워킹을 통한 피드백을 강조하며 “각국의 정책 이행자들이 배운 것을 토대로 국가 정책에 활용하여 그 나라에 조금이라도 변화가 있을 때 가장 뿌듯하다”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의 특징에 대해 묻자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모든 분야의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포럼에는 특별히 8개 국내외 스타트업 기업(지속가능발전 관련 사업)을 초대하여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의 청년 기업가들이 유엔과 연결되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보고된 UN 글로벌지속가능발전보고서(GSDR)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었는데 이 보고서가 한국에서 공식 런칭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행사였다. 

국제기구 근무, 스펙보다는 경험과 소명감이 중요

한국의 많은 청년들이 국제기구에서 자신의 미래를 펼치고 싶어 한다. 김 행정담당관은 “커리어페어에 가보면 어떤 대학교에 가서 어떤 공부를 해야 유엔에서 일할 수 있는지 묻는 학생들이 많다. 국제기구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는 우선 관련 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또 도덕적 기준과 소명감 그리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마인드가 중요하다”며 평소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거나 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가지면 좋다고 조언했다. 
그녀는 선교사 부모님을 따라 유년기와 학창시절을 아프리카 케냐와 탄자니아에서 보냈다. 아프리카라는 열악한 환경 때문이기도 하지만 늘 근면 절약과 절제를 철저하게 가르친 부모의 교육 덕분에 그의 삶에는 절약과 절제가 생활화되어 있었다. 
이번 포럼에서도 과감히 ‘플라스틱 프리(Plastic free)’를 실행하여 모든 참석자들이 플라스틱 생수병이 아닌 유리잔/컵에 물을 리필하며 포럼에 임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그의 삶 자체가 유엔의 가치에 부합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끝으로 김 행정담당관은 “청년들이 단순한 것에서부터 SDGs를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많다. 작게는 플라스틱 빨대를 한 번 사용하지 않는 것에서부터 평소 에너지 절약이나 환경문제, 성 평등, 생태계 보호 외 많은 분야에 문제의식을 갖고 의견을 내거나 지속적인 활동을 해보길 권유하고 싶다”며 앞으로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에 더 많은 한국 청년들이 진출하여 국제사회를 위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정연 차장대우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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