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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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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은행열매 악취 걱정 말아요~[현장탐방] 서울 송파구 은행열매 고민 해소에 나섰다

가을은 많은 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계절이지만, 매년 단풍철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고민이 있다. 바로 악취를 풍기는 은행나무 열매다. 이에 최근 은행열매 악취 해결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서울 송파구청을 찾아가 그 비결을 알아보았다.

가을마다 찾아오는 고민거리, 은행나무 열매

가을은 곱게 물든 단풍을 구경하기 좋은 낭만적인 계절이다. 그러나 꼭 즐겁지만은 않다. 매년 이맘때 어김없이 찾아와 악취를 풍기는 은행나무 열매 때문에 사람들이 겪는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기 정화 능력, 생존력 등 많은 장점을 앞세운 은행나무가 오래전부터 국내 대표적인 가로수로 자리 잡았지만, 냄새가 지독하고 도로를 얼룩지게 만드는 열매가 여러 지역의 고민거리가 되었다.
은행열매의 피해에 서울 송파구도 예외일 수 없다. 서울 25개의 자치구 중에서 은행나무를 가장 많이 보유한 송파구(약 1만 2천 그루)에는 열매를 맺는 암나무가 3700 그루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매년 9월 중순부터 11월까지 매일 평균 10~15건의 은행나무 관련 민원이 발생한다는 것이 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은행열매로 느끼는 구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송파구는 지난 9월에 아랑어린이공원(송파1동)의 은행나무에 그물망을 시범 설치해 열매의 악취를 최소화하는 대책을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그물망이 운용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이런 은행열매 악취 해결 사례가 언론에 알려지면서 여러 지자체에서 그물망에 대해 문의할 정도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송파구청 황선일(43) 주무관은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그물망의 효과를 평가해본 후, 필요에 따라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나 상가들이 밀집한 구역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원 감소는 물론 주민들도 긍정 반응

해마다 은행나무 열매와의 ‘전쟁’을 치르기 위해 송파구는 그물망 설치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다. 대표적으로 열매가 익어 떨어지기 전에 미리 털어 사전에 냄새를 예방하는 방법이 있다. 또 버스 정류장, 지하철 출입구 등 보행자가 많은 구간이나 민원이 많이 들어오는 곳에 기동반을 파견해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런 일련의 노력은 만족할 만한 성과를 가져왔다. 송파구청에 따르면 올해 은행열매 때문에 발생한 민원이 전년도에 비해 20% 정도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청에서 펼치고 있는 사업에 대해 구민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송파구에 거주하는 김유나(34) 씨는 “집 주변에 은행나무가 많아 냄새가 많이 나고 걸을 때 열매를밟을까 봐 불편했다. 그런데 요즘에는 미리 은행열매를 털어놓아 마음 편히 다닐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js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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