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DEX 2019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미래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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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ADEX 2019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미래를 보다
포커스 역대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 세계 방위산업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10.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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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5일부터 20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아덱스(ADEX)’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계 방위산업의 흐름과 함께 국내 방위산업의 현주소와 발전상을 살펴보았다.

총 한 자루 만들지 못했던 나라 이제 장갑차 등 개발

“서울 아덱스는 한국의 방위산업이 거둔 기적같은 성취이며 산업화의 성공을 뜻하는 ‘한강의 기적’이 방위산업에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15일 서울 ADEX 2019 개막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말이다. 이 총리는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변화에 직면해 있는 점을 강조하면서 서울 아덱스가 이런 변화를 선도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6.25전쟁 당시만 하더라도 총 한 자루도 만들 수 없는 국가였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은 세계 방위산업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가로 발돋움했다. 2001년 방위산업 수출 규모가 2억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2008년에는 10억 달러, 2013년에는 24억 달러까지 확대되었다. 또한 항공 분야에서는 국내 기술로 처음 개발한 기본훈련기 KT-1에 이어 고등훈련기 T-50을 만들면서 한국은 자체 기술로 초음속 비행기를 개발한 열 두 번째 국가가 되었다. 
현재는 이러한 국내 항공 기술력을 총동원하여 개발 중인 국내 최초 전투기 KF-X의 기본설계가 완료되었다. 그밖에도 육군 전투차량 ‘레드백장갑차(미래형 전투 장갑차)’와 무인로봇 제품군 등 최첨단 방산무기를 선보일 정도로 국내 방위산업은 급성장하여 동남아시아, 중동 등 해외 각국에 수출되어 호평받는 방산제품을 생산할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다. 

서울 ADEX 2019, 화려한 에어쇼와 함께 개막

“와~ 8대의 비행기가 똑같이 오와 열을 맞춰 하늘에서 곡예를 하는 장면이 장관이예요.” 10월 15일 서울 아덱스의 개막식이 열리는 성남 서울공항. 맑고 파란 가을 창공에 국산 고등훈련기 T-50이 무리를 이뤄 화려한 에어쇼를 펼쳤다. 이날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자랑하는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축하 비행으로 성대한 개막식이 열렸다. 국내외 첨단 무기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 전시회는 국내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의 수출활동을 촉진시키고 선진 방산기술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34개국 430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1700여개에 달하는 부스가 운영되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었다. 
이번 아덱스의 화두는 단연 공군의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 실물모형의 최초 공개였으며 KF-X의 제막식은 개막식에 참석한 국내외 귀빈들과 언론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 외에도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아파치 헬기(AH-64E) 등 최첨단 전략무기를 민간에 선보였고 항공기 탑승 및 시뮬레이터 조종 등 특별한 체험의 기회도 마련되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53개국 95명의 해외 주요국 국방장관, 각 군 핵심 인사와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군사외교 협력을 강화하였다. 한편 코트라(KOTRA)는 최근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방산·보안 수출주간을 설정하여 실질적인 계약을 체결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끄는 데 진력했다.

국내 방산 제품 성능·가격면에서 탁월

육군 홍보관의 한 현역 군인은 “아직 미국 등 강대국에 비교하면 부족한 분야가 있지만 작년 10월 세계 최초 드론봇 전투팀이 만들어져 프랑스 전투단에서 실사를 올 정도로 국내무기체계가 많은 분야에서 발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의 관계자는 “국내 방산무기 중 유망한 것으로 꼽히는 제품군은 K9 자주포와 전차, 저고도 대공무기 등”이라고 말했다. 
국내 방산이 수출시장에서 좋은 입지를 갖는 이유에 대해 국내 방산기업들은 국내 방산의 높은 기술력과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점, 그리고 확실한 A/S를 꼽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새롭게 선보인 방산제품에서도 알 수 있듯 국내 기업들은 해외 바이어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실용성이 높은 제품을 개발하여 해외 군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앞으로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미래는 지금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고정연 차장대우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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