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다를 동시에 즐기자 월미바다열차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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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다를 동시에 즐기자 월미바다열차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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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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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개통한 ‘월미바다열차’

인천교통공사(사장 정희윤)는 지난 8일 국내 최장 관광모노레일 ‘월미바다열차’의 첫 운행 소식을 알렸다. 이 열차의 예전 명칭은 ‘월미은하레일’로, 2009년 시운전 기간 중 수차례 결함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해 개통이 무기한 연기되었다. 결국 2016년 역사(驛舍)와 교각만 남긴채 차량과 선로는 폐기되었다. 당시 월미은하레일에 투입된 비용은 853억원에 이르렀고 시민들로부터 ‘853억짜리 고철덩어리’라며 질타를 받기도 했다. 그 후 인천시는 2017년 183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월미바다열차’라는 이름으로 이번에 정식 개통한 것이다. 기자가 찾은 개통 당일 월미바다역에는 수백명의 인파가 동시에 몰려 일대 혼잡을 빚는 등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한편 이날 월미공원역에서 소규모로 진행된 개통식에서 박남춘(61) 인천시장은 “우여곡절 끝에 개통한 이 열차가 지역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열차는 월미바다역, 월미공원 입구, 문화의 거리, 이민사 박물관의 4개 역을 지나며 전 구간 탑승 시 약 35분이 소요된다.

월미바다역, 주변 관광지에 접근성 우수

월미바다역은 경인선과 수인선이 만나는 지점인 인천역과 바로 연결되어 접근성이 매우 좋고 주변에는 인천차이나타운, 개항장, 월미도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이곳에서 월미바다열차를 타면 서해의 낙조를 감상하기 제격일 뿐만 아니라 2018년 기네스에 등재된 세계 최대의 야외벽화인 인천 내항 사일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온 박승일(64, 용현동) 씨는 “높은 곳에서 바다가 한눈에 보여서 좋았고 시간을 내서 방문한 보람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월미바다열차 개통을 통해 한때 인천 최대 관광지였던 월미도가 옛 명성을 되찾고 인근 상권의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인천/ 이민주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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