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가야산 황금 들녘 메뚜기잡이 체험축제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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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가야산 황금 들녘 메뚜기잡이 체험축제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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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10.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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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짝폴짝 메뚜기 잡으며 생태체험 즐겨

논밭이 노랗게 무르익는 가을이 되면 벼과 식물의 잎을 먹고 사는 여러 곤충을 만날 수 있다. 그중 튼튼한 뒷다리와 날개로 자신 몸길이의 20~30배의 거리를 뛰는 메뚜기는 높이뛰기 대장이다. 이 메뚜기를 주제로 지난 10월 5~6일 이틀간 성주 수련면 일대에서 ‘성주 가야산 황금 들녘 메뚜기잡이 체험축제’가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성주 가야산 황금 들녘 메뚜기잡이 체험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안수)’가 주최·주관했다.
기자가 축제장 입구에 들어서자 형형색색의 바람개비와 마치 손님을 맞이하듯이 곱게 차려입은 허수아비를 만날 수 있었다. 또 이곳은 도심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자연 속 체험기회를 선물하고 싶은 부모와 어린 자녀들로 구성된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았다. 노랗게 익은 벼 사이에서 몸을 숙여가며 곤충들을 채집한 아이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메뚜기를 관찰했다. 백경곤(61, 상리동)씨는 “어린 손녀에게 메뚜기를 보여주고 싶어서 맨손으로 10마리가 넘는 메뚜기를 잡았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메뚜기에 손녀가 겁을 먹기도 했지만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체험행사 통해 자연과 더욱 가까워져

논밭에서 메뚜기 잡이가 한창인 가운데 행사장에서는 가을하늘을 알록달록 수놓는 소망 풍선 날리기, 초청가수 공연, 불꽃놀이 등으로 참가자의 흥을 돋우었다. 또한 고구마 캐기, 메기잡이, 메뚜기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되었다. 이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체험은 메기잡이다. 참가자들은 두 팔과 다리를 걷어 붙이고 메기를 쫓아갔고, 여기저기서 승리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박소영(9, 복현동) 학생은 “물고기를 잡아보는 게 처음이라 메기를 잘 잡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는데 두마리나 잡았다. 정말 잊지못할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안수(65) 위원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이번 체험축제는 어린 시절 옛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아이들 동심을 돋우는 가족동반 최고의 축제다”라고 강조했다.
대구/ 백송이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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