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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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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스포츠 축제, 전국체전 제100회를 맞다[포커스] 지난 10.4~10일까지 잠실 주경기장 등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 진행

한국 체육의 뿌리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올해 100회를 맞아 지난 4일 서울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온 국민이 함께하며 눈부시게 성장해 온 전국체전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았다.

일제탄압과 전쟁 속에서도 100년의 역사 유지

전국 시·도민 간 우정과 친목을 도모하고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한국 국민의 스포츠 축제인 전국체전이 올해로 100회를 맞이했다. 이번 대회는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과 타 시·도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으로 진행되었다. 
1920년 7월 13일 조선체육회가 창설되면서 그 첫 행사로 개최한 제1회 全조선야구대회가 전국체전의 시초였다. 처음에는 야구 종목만으로 시작했고 본격적인 종합체육대회는 1934년 조선체육회 창립 15주년 기념으로 열린 全조선종합경기대회다. 당시에는 축구, 야구 등 5개 종목으로 시작했지만 유도, 씨름, 검도 등이 차례로 추가되면서 규모가 커졌다. 그러나 일제의 탄압으로 조선체육회가 강제 해산되면서 18회 대회를 마지막으로 중단됐다가 광복 이후 부활했다. 이어 1948년부터 조선종합경기대회 또는 조선올림픽대회 등으로 불리던 명칭을 전국체육대회로 명명하며 자유 참가제에서 시·도 대항제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전국체전은 1950년 6·25전쟁으로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았지만 다음해 제32회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처럼 전국체전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 체육의 발전을 이뤄냈고 이제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서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등 국제대회에서 수많은 스포츠 인재 배출 및 명승부를 연출해 내고 있다. 

양정모, 박태환 등 스포츠 스타의 등용문 역할

지난 4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는 독립유공자 후손과 원로체육인, 체육 꿈나무, 시·도 선수단, 관람객 등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체전 개회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모든 선수들이 평등하고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으며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자신의 한계를 넘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노력해 온 만큼 그동안 흘린 땀을 믿고 여러분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 주기 바란다”고 기념사를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47개 경기 종목(정식 45·시범 2)에서 17개 시·도선수단을 포함 2만 5천여명이 대회에 참가했다. 또한 박태환(수영), 진종오(사격), 남현희(펜싱), 우하람(다이빙) 등 전·현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해 대회의 열기를 뜨겁게 했다. 특히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200m, 400m와 계영 800m,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렇게 전국체전은 그동안 박태환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정모(레슬링)부터 박지성(축구), 박찬호(야구) 등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을 배출해냈다. 

프로스포츠 확산되며 전국체전에 대한 관심 저하

지난주 기자는 전국체전이 열리고 있는 잠실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이곳에는 노후한 트랙과 잔디 등 주요 경기장 시설과 안내판이 새롭게 보수되어 있었다. 또한 전국체전을 찾은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와 예술축제도 곳곳에서 펼쳐졌다. 레슬링이 열리고 있는 실내체육관에서는 각 지역의 선수단과 가족들, 관람하러 온 시민들의 열띤 응원전을 볼 수 있었다. 최종호(40, 동작구)씨는 “아들에게 전국체전의 다양한 경기를 보여주려고 데리고 왔다. 특히 이번 체전이 100회를 맞아 서울에서 관람할 수 있어서 뜻깊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체전을 즐기러 온 시민들이나 관람객이 그리 많지 않아 썰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전국의 각 시·도를 순회하며 열리는 전국체전은 체육시설 및 도로, 숙박시설 등 지방 도시의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뿐 아니라 비인기 종목 선수들에게는 기회의 장이 되어 왔다. 그러나 90년대에 들어서면서 국내 각종 프로스포츠는 물론 유럽 축구, 메이저리그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늘어나 그 열기와 관심은 예전 같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체전은 전국 유망 선수들을 배출해 내는 체육의 산실이자 각 시·도 선수단의 단합과 지역을 통합하게 만드는 국민적 축제이다. 요즘 우리 사회는 지역·소득·이념·세대 등 극도로 분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는데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다시 한 번 국민들이 단합하고 통합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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