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비싼 임대료에 하우스보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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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비싼 임대료에 하우스보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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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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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운하에 늘고 있는 하우스보트

하우스보트(houseboat)는 영국 런던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주거형태이다. 영국의 하우스보트인 내로우보트(narrow boat)는 좁은 운하 폭에 맞춰 너비가 최대 1.6m~2.1m이며 원래는 산업혁명 시기에 운송수단으로 쓰여졌으나 시간이 지나며 이색 휴가 장소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런던 시내의 주택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자 일부 사람들은 비싼 임대료를 피해서 집 대신 내로우보트에서 살기 시작했다. 
2010년 하우스보트에 사는 사람은 413명에 불과했지만, 2019년 현재는 
1만 5천명이 넘고 많은 젊은 청년들에 이어 노인들도 비싼 임대료와 생활비를 절감하기 위해 하우스보트를 선택하고 있다. 
면허를 발급하고 수로를 감시하는 CRT(Canal & River Trust)는 “매일 런던에 새로운 보트가 도착한다. 이미 영국 하우스보트의 3분의 1 이상이 런던의 97㎞(60마일) 운하에 있다”고 설명했다.

정박료 상승·환경오염 등에 따른 대책 필요

런던의 중심부에서 집을 임대하려면 높은 월세를 지불해야 한다. 부동산 중개사이트에 올라온 리젠트운하 부근 이슬링턴구에 방 하나, 거실 하나짜리 플랫(Flat)의 월세가 1300~2000파운드(약2~3백만원)수준이다. 보트 가격은 보통 18000~24000파운드(약2~3천만원)로 일년 이상 거주하게 되면 비용면에서 훨씬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하우스보트는 장기적으로 거주할 때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한다. 우선 나무로 만들어진 보트들은 안전에 문제가 있고 여기서 배출되는 오·폐수와 각종 오염물질에 따른 수질 환경오염, 그리고 CRT의 정박료 상승 등으로 이에 따른 대책도 필요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정부는 여러 가지 정책을 내세워 주거 문화를 개선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런던의 비싼 임대료에 당분간 하우스보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런던 오영도 통신원
정리/ 이성호 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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