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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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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내일로 한일축제한마당 in Tokyo[핫이슈] 9.28~29 도쿄 히비야공원에서 열려 양국 시민 7만2천여명 참석해 우정 나눠

일본 최대의 한일 문화교류 행사인 『한일축제한마당 in Tokyo』가 지난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일본 도쿄 히비야공원에서 열렸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한일 양국 국민이 오랜만에 상대방의 문화를 배우고 서로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11년째 열리는 일본 최대 한일 문화교류 행사 

한일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양국 언론의 반한, 반일 보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를 접하는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러다가 경제·문화·예술 등 민간교류마저 단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러한 시점에 기자는 평범한 일본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자 지난 주말『한일축제한마당 in Tokyo』가 열리는 도쿄 히비야공원을 찾아가 보았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한『한일축제한마당 in Tokyo』는 일본에서 가장 큰 한일 민간교류 행사다. 2009년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꾸준히 참여자가 늘어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치인 8만2천여명이 행사장을 다녀갔다. 주일한국문화원에 따르면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은 올해에도 7만2천여명의 방문객이 참여했고, 행사 중 판매된 한국상품의 매출액은 작년대비 15% 증가했다고 한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의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 사물놀이, K-Pop 콘서트와 일본 와세대학교 학생들의 샤미센(일본전통악기) 연주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한국문화와 닭강정, 떡볶이 등 한국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에는 많은 일본인들의 발길이 몰렸다. 또 ‘한국이 좋다’, ‘한일평화’ 등의 메시지를 대형 종이에 적는 참가자들도 자주 눈에 띄었다.  

일본 국토교통상 ‘한국은 문화 전해준 은인’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달라진 일본 정치인들의 말이다. 아카바 가즈요시(赤羽一嘉) 일본 국토교통상(국토교통부장관)은 개회사에서 “한국은 일본에 문화를 전해 준 은인의 나라다.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서 이제는 정치인들이 나설 차례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현지 교민들은 “일본 정부 각료의 저런 발언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놀라워했다. 가와무라 타케오(河村建夫) 한일의원연맹 간사장도 민간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11월에 열리는 한일의원연맹총회에서 한국 국회의원들과 기탄없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삼오오 모여 한국 음식을 맛있게 먹는가 하면,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도쿄 시민들의 모습에서 그동안 우리를 분노케 했던 일본은 결코 보통의 일본 국민들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이날 기자가 만난 많은 일본인들은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해서 호의적이었다. 쿠마자와 리사(熊沢理紗, 37)씨는 “한국 음식을 좋아해서 행사에 참석했다. 서로 견제하고 공격하기보다 본심을 이야기하면 얼마든지 관계 회복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마네현에서 온 모리 오사무(毛利修, 68)씨는 “K-Pop과 윤동주 시인의 시를 좋아한다. 역사를 보면 조선통신사라는 좋은 제도가 양국을 연결했다. 지금도 얼마든지 사이좋은 이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 릿쿄대학에서 
2년째 유학중인 한국인 김민규(23)씨는 “양국 정부의 갈등과 관계없이 일본 친구들과 편하게 지내고 있다”며 “한일갈등이 일본 젊은이들과 교류하는 데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韓日, 경제·안보 등 협력해야 한다는 공감대 있어 

행사 말미에 진행된 강강술래는 많은 참가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한일 양국 국민들이 손을 맞잡고 강강술래를 하는 모습에는 진심으로 아시아의 평화를 바라는 양국 국민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한편 최근 한국과 일본 정부 각료들로부터 한일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가 나오면서 양국이 강경노선에서 조금씩 방향을 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일본 자민당 간사장은 지난 27일 일본의 한 방송에서 “일본이 먼저 양보할 수 있는 것은 양보해야 한다”고 발언해 화제가 됐다. 같은 날 한국의 이낙연 총리 역시 “일본이 경제보복을 철회한다면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 정부는 오는 10월 22일 열리는 일왕 즉위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한국과 일본은 경제·안보 등 여러 영역에서 상호 협력해야 하는 이웃이라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상생의 길을 선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양국 정치인들 모두 그저 말에 그치지 말고 관계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대화를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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