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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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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당신은 ‘독서중’입니까?Goodnews BUSAN 778 - 독서의 달 특집 - ① 부산에서 책읽기 좋은 장소 4곳을 소개한다

전국을 촉촉이 적신 가을비와 함께 독서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책을 읽고 싶지만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다면 이번 주말 책읽기 좋은 장소로 가보자. 이번 호에서는 부산에 있는 독서하기 좋은 장소를 소개한다.

전문가의 조언이 함께 하는 테마 서점
 
부산 망미동에는 감성적인 카페와 식당이 모여 있는 ‘망미단길’이 있다. 이 길에 자리한 ‘동주’는 국내 1호 자연과학전문서점이다. 이 책방의 주인은 국책연구원 출신이자 신라대 생물과학과 겸임교수인 이동주(37)씨. 그는 “일반인들이 자연과학에 대해 보다 가깝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점을 열었다”며 “이곳에서 과학을 통해 사람들에게 힐링을 주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전했다. 책방 ‘동주’의 매력은 서가의 절반 이상이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책들이라는 점이다. 공룡, 꽃, 곤충에 대한 순수과학 교양서적부터 런던의 중고서점에서 구해온 100년 이상 된 책까지 다양하다.
한편, 부산의 독서문화를 대표하는 보수동 책방골목에도 이색서점이 있다. 바로 시집을 테마로 한 ‘낭독서점시집’이다. 이곳은 신춘문예 3관왕을 기록한 이민아(40) 시인의 작품활동 공간이기도 하다. 방문객들이 오면 이 시인은 그들에게 책을 추천하기도 하고 그들과 책에 대해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이 공간을 통해 인문학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알리고 싶다”는 그는 이곳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독서 축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이 동네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바다를 바라보며 ‘북캉스’를 즐긴다

낙조로 유명한 다대포 해수욕장. 이곳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다대도서관이 있다. 건물 외곽 전체가 통유리로 되어있어 도서관 대부분의 장소에서 넓게 펼쳐진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6층의 하늘정원. 비와 바람,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지붕 아래서 멀리 넓게 펼쳐진 다대포 바다를 바라보면 저절로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이제는 전국적인 유명세에 오른 ‘이터널 저니(Eternal Journey, 부산 기장읍)’ 또한 부산의 독서 스팟으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힐튼호텔 1층에 자리한 이곳은 파도소리가 들릴 만큼 바다와 가까운 곳에서 독서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북캉스족(독서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버킷리스트 1순위로 꼽힌다. 에세이 작가 김지민(38, 부산 남천동)씨는 “거리가 좀 되지만 반나절 정도 여유시간이 생길 때마다 이곳을 찾는다”며 “현실에서 잠시 쉼을 두고 책의 세계에 빠지기 좋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부산/ 조현진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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