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치킨체험 테마파크 ‘땅땅랜드’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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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치킨체험 테마파크 ‘땅땅랜드’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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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0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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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치맥페스티벌,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등 치킨과 인연이 깊은 도시로 꼽힌다. 대구와 치킨의 관계 그리고 대구에서 만날 수 있는 전국 유일 ‘치킨테마파크’를 소개한다. 

대구가 치킨산업의 중심지가 된 이유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한국의 연간 닭 소비량이 10억 마리를 돌파했다. 이 중 치킨으로 소비된 닭이 약 8억 마리라고 하니 치킨에 ‘국민 간식’, ‘국민 야식’ 등 어떤 칭호를 붙여도 손색이 없다. 드라마, 영화, K-POP 등 한류의 인기와 함께 한국 치킨도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열린 대구의 ‘치맥페스티벌’에는 약1천8백여명의 외국관광객이 방문하며 생산유발효과가 245억원에 이르는 등 대구가 치킨산업의 호황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왜 대구가 치킨산업의 중심, 치맥의 성지로 각광받고 있는 것일까? 
그 시작은 한국전쟁 이후 먹고 살기 어려웠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민들에게 다양한 육류를 제공하기 위해 달구벌(대구의 옛 명칭)에서 계육산업이 시작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1970~80년대 대구에서 멕시칸치킨, 멕시카나, 처갓집양념통닭, 스모프치킨 등 많은 치킨브랜드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대구에서 시작돼 현재 잘 알려진 브랜드는 땅땅치킨, 교촌치킨, 호식이두마리치킨, 종국이두마리치킨, 별별치킨, 대구통닭 등이 있다. 

외국인의 주요 관광코스가 된 땅땅랜드

땅땅랜드(대구 동구 팔공로 220-2)는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치킨체험 테마파크다. 대구를 대표하는 치킨 브랜드 중 하나인 땅땅치킨이 운영하는 곳으로 팔공산 동화사, 불로동 고분군 등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를 통해 외국인들의 주요 관광코스가 되고 있다. 지난 해 9월 문을 연 땅땅랜드는 지금까지 6만여명이 방문했으며 한 달 평균 4~5천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땅땅랜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은 치킨 만들기 체험이다. 가장 먼저 준비된 색연필과 스티커로 나만의 치킨상자를 꾸미고 두건과 앞치마를 착용한 후 직접 닭고기에 튀김옷을 입힌다. 기름에 두 번 튀기는 과정은 안전상의 이유로 전문가가 진행하는데, 참가자들은 자신이 만든 치킨이 완성되는 장면을 유리 너머로 볼 수 있다. 치킨이 튀겨지면 미리 만든 상자에 치킨을 담아 구비된 다양한 소스를 뿌려 카페테리아에서 시식하는 것으로 체험이 마무리된다. 이곳에서는 체험뿐 아니라 닭 모형, 닭장 등의 볼거리와 어린이 참가자들을 위한 레크리에이션 게임도 진행된다. 
지난 주 기자가 이곳을 찾은 날 첫 번째 타임에는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이, 두 번째 타임에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치킨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었다. 아이와 체험을 마친 김윤정(38, 동구 봉무동)씨는 “아이가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고기와 반죽파우더 등이 잘 준비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체험할 수 있었다. 가족이 함께하며 의미 있고 즐거운 추억이 되었다”고 만족해했다.
대구/ 임윤희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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