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바야흐로 전 세계가 안방에서 연결되는 글로벌 시대다. 이러한 시대에는 세계화와 지역화라는 서로 상충된 것이 끊임없이 조화를 이루는 능력이 확보되어야 한다.
레고(LEGO) 장난감은 세계 어느 나라를 가든 놀이기구의 기본은 같다는 가정 하에 국가와 민족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지 않고 생산한다. 이에 비해 유명 커피 브랜드인 스위스의 네슬레(Nestle)는 각 나라마다 소비자의 입맛은 다르다는 가정 하에 국가마다 커피 맛을 달리해서 생산한다.
그러면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는 어떠해야 하는가? 레고와 같이 인종과 민족을 초월한 공통성을 소유해야 하는가, 아니면 커피 맛처럼 피부색·지역·종교에 따른 다양성을 소유해야 하는가?
미국의 물리학자 윌리엄 쇼클리(1910~1989)는 스탠퍼드대학교 공학 교수를 역임하고 트랜지스터를 발명하여 1958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천재였다. 그러나 그의 편집증적인 경영 스타일과 갖은 횡포로 결국 미국 역사상 최악의 CEO로 평가받고 있다.
그렇다. 리더는 IQ, 화려한 경력 등 개인의 어떤 뛰어난 조건보다 상대를 존중하는 진실한 마음과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받아들이는 ‘낮은 마음’이 필요하다.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보의 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잠 21:1) 보의 물과 같이 자신이 비워지고 하나님의 이끄시는 바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는 ‘낮은 마음’을 가진 리더는 분명 글로벌 시대에 많은 사람을 더 밝은 미래로 이끌 것이라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