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지금 안하면 평생 못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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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지금 안하면 평생 못할 것 같아요
[인터뷰] 진짜파스타의 오인태(35)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9.08.0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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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대 근처 ‘진짜파스타’가 최근 시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작은 파스타 가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기부를 실천하며 일명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고 있는 진짜파스타의 오인태(35) 대표를 만나보았다.

소방관과 결식아동 등에게 무료식사 제공

서울 홍대, 대학가 상권에 위치한 ‘진짜파스타’는 대학생들이 즐기기에 부담 없는 작은 파스타 가게이다. 외관상 여느 파스타 전문점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이곳에는 매일 특별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지난주 기자가 찾았던 이곳은 그리 넓지 않은 장소에 저렴한 가격대, 곳곳에 붙은 안내문들이 이색적이었고 특히 최근 여러 가지 나눔 프로젝트에 대한 입소문으로 이날도 가게 문 앞에는 수십명의 긴긴 손님 행렬이 이어져 있었다. ‘진짜파스타’가 진행하고 있는 기부 활동은 다양한 내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 대표는 2016년 처음 개업할 때부터 상생 프랜차이즈로 시작했기 때문에 많이 나누고 적당히 가져가자는 마음으로 추진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 나눔 프로젝트에는 ▲소방관을 위한 무료식사 제공 ▲헌혈증 기부 고객을 위한 무료식사 제공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후원팔찌 선물 ▲길냥이를 돌보는 홍대생들의 모임에 사료를 후원하는 것 등이 있다. 한달 전부터는 ▲결식아동에게 무료식사 제공을 시작했는데 벌써 100여명이 다녀갔다. 

다양한 기부활동, 나비효과처럼 전국에 퍼져

기쁨은 나누면 배(倍)가 된다고 했던가. 이런 기부활동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진짜 파스타의 ‘선한 영향력’은 나비효과처럼 전국 각 지역에 퍼졌다. 선한 영향력이란 프로젝트는 어떠한 방식이든 결식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해 기부를 원하면 ‘선한 영향력’ 스티커를 매장에 붙이고 기부활동에 참여하는 방식인데 현재까지 미용실, 만화카페, 음식점 등 150여곳에서 이를 신청하여 일명 선한 영향력 커뮤니티의 회원이 되었다. 
진짜파스타 가게의 결식아동을 위한 안내문 내용도 화제가 되고 있다. ‘가게에 들어올 때 쭈뼛쭈뼛 눈치 보면 혼난다. 뭐든 금액에 상관없이 먹고 싶은 거 얘기해 줘. 매일 매일 와도 괜찮으니 부담 갖지 말고 웃으면서 자주 보자’라는 내용의 문구가 SNS를 통해 퍼지면서 수많은 네티즌들은 ‘진짜파스타, 먹어서 혼내 주자!’라는 내용으로 응원하고 있다. 한편 소방장갑 100켤레를 사서 기부하는 것, ‘선한 영향력’ 참여 업체를 2천개까지 늘리는 것, 그리고 기부 재단을 설립하는 것이 오 대표의 향후 희망사항이다. 
대개의 사람들이 막연하게 생각했던 기부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기부로 구체화한 오인태 대표.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동참할 수 있어 ‘진짜파스타’의 이러한 활동이 더 의미있게 가슴에 와닿는다. 
고정연 차장대우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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